피카소의 말대로, 그림은 진정한 의미의 휴식이다.
내 영혼의 신발을 벗고, 화면의 심연 아래로 가라앉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거의 세달만에 그림그리기. 그 그림의 내용이나 성취도에 관계없이
어제 오늘 이틀동안 그려낸 그림은, 붓질의 탄력과 재료의 촉감이 너무나 반가와
반쯤 취한 상태에서 충분히 즐거울 수 있었다.
위태롭지만, 이것이 즐거움, 휴식 이상의 무엇이 될 수 있기를 - 이것이 '인간의' 욕심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 간절히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