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30 월드컵 유니폼 폰트 - 베스트 5, 워스트 5 (1)
하고 있는 일이 일인지라, 월드컵 경기를 보고 있으면서도 이름과 백넘버의 폰트에 흥미가 가더군요.
많은 국가들의 폰트가 서로 같은 이유는 아마도 같은 스포츠용품 회사(puma,umbro,nike 등)에서 만든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일반인(?)들의 폰트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없기 때문일거란 생각에 조금은 씁쓸해집니다.

그중에,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몇개의 폰트가 있어 best/worst를 모아봅니다. 물론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이구요.^^

< Best >

1.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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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둘레와의 비례가 조금 안맞아 글씨가 큰 듯 하지만, 부드럽고 쾌활한 이미지를 주는 폰트를 사용했습니다. 크리켓이나 폴로같은 클래식한 경기에 사용되어야 할 것 같지만, 왠지 아트사커를 할 것 같은 느낌이고, 글자마다 뚜렷이 구별되는 서체라서 시인성도 좋습니다.


2. 잉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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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영국답게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주는 멋스러운 구성을 보여줍니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이름과 백넘버의 크기가 작지만, 워낙 똑부러지는 폰트라 작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전통적인 산세리프에 비해서 약간 귀여운 느낌으로 동글동글하여 헬베티카나 유니버스 등 클래식한 산세리프보다 젊게 느껴집니다.



3. 우루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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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넘버 "9"의 안쪽 hole이 각지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좀 아쉽긴 하지만 이름에 사용된 서체는 우루과이 이름들에 딱 들어맞는 서체라고 생각합니다. S,Z와 각종 음성부호들이 많이 붙는 우루과이 이름의 특성에 적합한데다 각 철자가 분명히 드러나는 자간이 좋습니다. 저 서체가 되게 궁금합니다. 갖고 싶다능.^^


4.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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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서체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우루과이와 마찬가지로 - 약간 독일식인 스위스 이름들과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글씨 주변에 검은 테두리는 NG인거 같고, 위의 1,2,3위와 다르게 - 약간 아래가 무거운(x-height 가 높은) 서체인지라, 이름을 조금만 낮게 위치시켰더라면 좋았으리란 생각을 해봅니다.



5.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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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거론하는 best/worst 5 를 제외하면 나머지 나라들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사실 미국도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두 가지 면에서 장점이 있어 5위로 선정했습니다. 첫째는 숫자의 끝을 날카롭게 하여 좀 더 공격적이고 명확하게 만든 점과, 이름을 둥글게 말아서 - 다인종 국가인 미국의 다양한 이름 패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 점을 높이 샀습니다.




(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중간 아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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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st >

1. 코뜨디부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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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의 선택실수만으로 최악인데다, 서체 자체도 길고 두껍고 다닥다닥해서 매력적인 구석이 거의 없습니다. 이름폰트는 그 자체로는 이쁠 것 같으나. 이렇게 쓰니 시인성만 떨어지는군요.



2. 슬로바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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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의 폰트는 다른 (평범한) 국가들에 비해서 특별히 다른 부분이 없지만, 치명적인 단점은 단하나. 폰트가 너무 크게 적용되어 마치 보호장구를 뺀 아이스하키복을 입은듯합니다.



3.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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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회사의 기본 옵션에서 폰트의 무게만 가볍게 한 듯 합니다. 하지만, 너무 서체를 얇게 하여 경박해보이고, 이름의 길이에 따라서 서체크기가 크게 바뀌기 때문에 통일성이 부족해 보입니다. 미국처럼 둥글게 말았다면 조금 더 안정된 무게를 가질 수 있었을텐데요.



4.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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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미지만 보면 면소재 폴로티처럼 보입니다. 너무 평범한데다 숫자도 커서 워스트 4입니다.



5.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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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상황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4개국보다는 오히려 정직해서 더 나아보입니다. 열악한 상황이라도 약간의 정성만 기울이면 오히려 공들인 여타 국가들보다 당당하고 분명한 아이덴티티를 가질 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오래되고 유행지난 폰트라고 해서 그 고유의 생명력이 없어지는 건 아니라는 교훈(?)을 줍니다.





그리고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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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오히려 개성이 있어서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보다 폰트에 신경을 쓴거 같아 안심이 됩니다. 단지 숫자와 이름이 약간 서로 다른 뉘앙스를 품게 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 전체 순위를 생각한다면 8~12위 사이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PS. 위의 중위권에 있는 유니폼은 아디다스의 것으로, 이번 월드컵을 위해 새로 디자인된 폰트라고 하네요.
http://www.designflux.co.kr/first_sub.html?code=2711&cate1=&board_value=dailynews
뭐 자블라니를 해석해 만들었다고 하는 해석력은 뛰어나지만, 과연 저 폰트가 축구 또는 유니폼과 어울리는지는 (특히 기능적인 측면에서) 조금 의심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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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30 19:10 Comment 1
  • artbrain안녕하세요, 어드민 부분을 말씀하시는건가요? 그건 기본 제공되는 것이어서 수정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
  • 비밀방문자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artbrain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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