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은 아이폰의 신화가 시작된 첫 해지만, 동시에 피처폰의 전성기이기도 했어. 이미 피처폰은 전화 기능을 넘어서서 mp3 플레이어이기도 했고, 영상 재생장치이기도 했으며, eBook 리더기이기도 했지. 기능을 탐구하긴 했지만, 부족함을 느끼는 상황은 아니었어. 폰은 원하는 만큼 작아질 수도 있었고, 다양한 모색을 할 수 있는 기술적 여유도 있었기 때문에 이런저런 작은 시도들에 도취되어 있었지. 이때까지만 해도 IT/테크 쪽은 일본이 한국보다 나았어. 이미 아이팟이 mp3 시장을 장악한 시기였지만, 소니와 파나소닉 등은 여전히 건재했고, "정밀 기술 = 일본"이라는 공식이 유효하던 시절이었으니까. 비록 핸드폰 시장은 노키아와 모토롤라의 것이었지만, 일본은 워크맨 등을 만들던 노하우가 있는지라,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