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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 of UX. 31 - 어디로 가든 길은 있으니까

디자인 업을 하면서 후배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는 ”어디로 가든 길은 있다”라는 말이야. 미리 답을 찾은 후에 그곳으로 가려하지 말고, 일단 시작하면 그쪽으로 난 길이 자연스럽게 너를 유도하리라는 게 내 기본적인 일의 태도거든. 실제로 나는, 어떤 방향으로 디자인을 하든 일정 수준 이상의 답은 항상 여러 개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야. 많은 사람이 인정할 수 있는 '정답(들)'같은 건 어느 정도 정해져 있겠지만, 다른 여러 답도 충분히 Possible 하다는 것, 그리고 가끔은 그런 답이 기대보다 더 큰 가치를 얻을 수도 있다는 거지. 나랑 일해 본 사람 중에서 내가 이 말하는 것 안 들어본 사람 없을걸?이를 모식적으로 그리면 위와 같아.결과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하는데, 가장 정..

ZEN of UX 2026.05.06

예전 런치패드를 되살려 봄 : 06GOLP

AI, 바이브 코딩은 아이언맨의 나노슈트 같아. 물론 토니 스타크가 제일 잘 쓰겠지만, 일반인인 내게도 꽤 괜찮은 장난감이야 (그래서 위력은 없지^^). 이번에 만든 앱은 이전 OS의 런치패드를 복원?한 런치패드 앱이야. 굳 올 런치패드(Good Old LaunchPad), 하여 이름은 06 GOLP.이번 앱도 구조 세팅은 너무나 허망하게 빨리 끝났어. "이전 OS 스타일의 런치패드를 만들어줘"라고 입력하니, 런치패드를 5분 만에 만들어주네. 아직도 이 속도는 적응 안됨. ㅎㅎ. 문제는 좌우 플리킹이 안되고, 앱 크기와 폴더 디자인의 조악하고 비일관적이며 배경은 단색... UX를 세밀하게 다듬고 디자인을 다듬는 데 든 시간이 10배는 더 들었어. 확실히 디자이너는 성가신 존재라고 생각해(자학).역시나 나..

IMG/COD 2026.04.30

필요가 만든 간단한 앱 : 모니터에 가이드 선 만드는 LALI

클로드보다 코덱스가 용량 제한이 적어서 요즘은 코덱스를 중심으로 쓰고 있어. AI 회사들끼리 엎치락뒤치락, 1등이 바뀌는 속도가 엄청난 것 같아. 클로드가 Mythos를 발표하면서 '우리 인공지능은 이제 위험한 수준이다'라고 호들갑을 떤 게 저번 주였는데, 이번 주에는 GPT가 '우리 성적표가 더 좋네?'라며 새로운 버전을 발표했어.재작년에는 AI 업계의 뉴스가 연 단위로 업데이트 됐었고, 작년까지만 해도 월 단위로 뉴스가 떴는데, 올해 2월부터는 거의 주단위로 뉴스가 발표되는 느낌이야. 그것도 매번 엄청난 파괴력으로. AI를 공부하는 게 정말 의미있는 걸까? 한 2~3년만 지나면 누구나 자연어로 마법을 부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지. ^^클로드 코드를 맛본 이후로, 요즘은 한 주에 하나씩 앱을 만드는..

IMG/COD 2026.04.25

클로드로 만든 맥용 라디오 복합(?) 플레이어 : RAPI

이거 만드느라 클로드로 40 70 195불을 썼어. 클로드 코드가 중독성이 있다더니 정말이네. 오늘 만든 앱은 라디오 앱이고, 이 앱 역시 내 지식의 범위와 개인적인 필요에 의한 거야. 그래도 저번 주에 만든 앱 HAKA보다는 조금 더 미지의 영역까지 손을 뻗어 봤는데, 아무래도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다 보니 그만큼 어설픈 지시를 했고, 그만큼 클로드도 에러를 내더라구. 나는 업무 중에 일정 정도의 소음이 필요해. 그리고 그게 약간의 내러티브를 갖고 있으면 좋아.하지만, 회사의 주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는 대부분 업무 얘기니까 대충 흘려듣기 어려워서 집중하게 되고, 음악은 지나치게 몰입하게 되어서 작업에 영향을 주기도 해. 오디오북도 시도해 봤는데, 그건 완전 "이야기"라서, 내용을 놓치면 다시 돌려 듣..

IMG/COD 2026.04.13

클로드로 4시간 걸린 맥용 한자 공부 앱 : HAKA

난 꽤 오랜 취미로 언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흥미가 이끄는 대로 하다 보니 무엇 하나 깊이 파고든 건 없더라구. 목표가 없으니 늘지 않는 것 같아서 작년부터 JLPT니, DELF, TestDaF 등등의 시험을 볼 궁리를 하고 있는데, 우선 제일 쉬운(?) 한자 3급을 먼저 따보려고 올해 1월부터 한자를 공부중이야. 하지만 회사원이 각 잡고 공부하는 게 어디 쉽나. 회사 일, 가족 일에 밀려서 대충대충 하고 있지.그런데 오늘은 회사를 좀 일찍 마치고 귀가했어. 어라? 갑자기 시간이 생겼네? ^^클로드를 켜서 "한자를 평소에 익힐 수 있는 앱"을 만들어보자 하고 맥용 네이티브 앱을 만들어 보았는데... 허망하리만큼 쉽고 단순해서 놀랐어.간단한 몇 번의 의견 교환으로 MVP를 완료한 게 20분, 로컬로 만들..

IMG/COD 2026.04.10

클로드는 문제를 재밌게 해결해주네

AI로 이미지를 열심히 만들다가 현타가 왔어.만들어진 이미지는 예쁘지만 뭔가 애매하게 불편해. 심지어 약간 비위가 상하는 느낌이야. 이 AI 멀미는 생각보다 심각했고, 나는 이 멀미를 해결하고 싶어서 20년만에 카메라도 샀어. 조금 정밀한, 제대로 된 이미지를 보면 조금 해소가 되지 않을까 싶었거든. AI 멀미는 카메라 덕에 좀 나았어. 하지만,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었지. AI는 업무에서는 어쨌든 계속 써야 하는 도구잖아. 완전히 멀어질 수도 없어서, 이것저것 공부하던 중에... 우리 회사에서 박람회에 참가하게 되었다는 뉴스를 들었어. (음. 귀찮은데)넓은 부스를 분양받아서 세 자회사가 나눠 써야 하는 상황이더라구. 딱히 총괄하는 헤드도 없어서 논의가 꽤 피상적으로 흘러갔어. AI 이미지만 만들던 내가,..

IMG/COD 2026.03.30

Work Louder의 Framer Micro v2 - 내돈내산

꽤 오래 기다려 받았어. 1년은 된 것 같아.작년에 피그마 에디션을 놓친 아쉬움이 있었어서, 올해 초에 나온 프레이머 에디션은 큰 고민하지 않고 질렀지. 배송비까지 포함해서 20만 원 초반대. 만듦새 이쁘고, GUI도 이쁘고, 좋아 보여서 오랫동안 눈팅중이었거든. Work Louder라는 회사에 대한 그동안의 관심도 있었기 때문에 처음 받았을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어. 유선 모델은 30불 정도 더 싼데, 기계식 키보드를 쓴 이후로 가장 아쉬웠던 게 유선의 불편함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약간 돈이 더 들더라도 블루투스 모델을 샀지. 완제품 키보드와 40개 정도의 아이콘이 그려진 키캡을 따로 줘. (본체에는 민무늬 키캡이 기본으로 꽂혀있음)Input 이라는 자체 앱을 통해서 세팅을 하는데, 처음엔 유선으로 ..

LOG/SHP 2025.12.28

CMF 헤드폰 프로 : 사도 돼

CMF는 Nothing의 서브 브랜드야. Nothing 자체가 충분히 작은 회사인데 무슨 서브 브랜드인가 싶긴 한데, CMF라는 이름답게 만듦새는 괜찮은 것 같아. 이미 Nothing의 제품을 두 개 (폰 하나, 이어폰 하나) 쓰고 있는 중인데, 이 브랜드의 언더독 성향이 - 오늘 소개하는 이 헤드폰에도 그대로 적용된 것 같아.가격 대비 훌륭함크게 봐도 굴욕 없는 외모, 만듦새는 가격대비 최고야. 다크 그레이만 캡 부분이 무광이라는데, 밝은 색상은 유광이래. (그것도 예쁘더라) 사진보다 실제로 보면 더 어두운 색이지만, 조금만 더 진했으면 어땠을까 싶어. 검은색 머리카락 위에 얹어지면 밝게 보이는, 실제로는 #444444 정도의 느낌이야. 대두 샷. 설계 실수?이게... 설계가 좀 잘못됐어. 이어컵 부분..

LOG/SHP 2025.10.28

AI 이미지 생성용 '효과' 단어들 모음

AI 잘들 쓰고 있어? ^^이미지만 만들기에는 너무 아까운 기술이지만, 그래도 제일 재밌는 게 이미지 만들기잖아. 그래서 나도 여러가지를 심심할때마다 만들고 있는데, 기술이 너무 빨리 발전해서 이제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쉽게 원하는 걸 만들 수 있는 것 같아. 그래도 약간의 기술적인 용어를 프롬프트에 섞어주면 대화가 잘 통하더라구. 그래서 3D 분야나 사진 분야에서 쓰는 용어를 좀 모아봤어. 디테일을 살리는 데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좋아.제일 많이 쓰는 것 중에 하나가 specular highlight. 소위 물광 피부를 만드는 느낌인데, 콘트라스트가 강한 '빛의 점'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디테일이 높아 보이는 장점이 있어. 두번째는 3D에서 SSS라고 부르는, subsurface scatteri..

IMG 2025.10.23

AI가 너희를 자유롭게 해줄 것 같은가? (*이미지)

AI를 두 방향에서 공부하고 있어. 하나는 시각적인 구현이고, 다른 하나는 논리적인 협업자 생성이야.물론, 전자가 난 더 재밌지. 평생 해 온 게 '예쁜 것, 좋은 것, 이치에 맞는 것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내는 일'이었으니, 요즘 AI들로 만들어 내는 그림이나 영상을 보면 참 만시지탄이자 감개무량이야. 그림을 배우지 않고도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참 매혹적이야.그런데... 그래, 아이디어. 사실이 아니거나 일부에게만 사실인 구상일 뿐이야.오래된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 입장에서 보면, 말꼬리를 잡지 않을 수 없어. "그림을 배우지 않고도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는 이 환상적인 문장은 일견 멋져 보이지만, 사실은 처음부터 끝까지 맞는 부분이 없거든. ^^AI는 그림을 배우..

LOG/OPN 202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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