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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너희를 자유롭게 해줄 것 같은가? (*이미지)

AI를 두 방향에서 공부하고 있어. 하나는 시각적인 구현이고, 다른 하나는 논리적인 협업자 생성이야.물론, 전자가 난 더 재밌지. 평생 해 온 게 '예쁜 것, 좋은 것, 이치에 맞는 것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내는 일'이었으니, 요즘 AI들로 만들어 내는 그림이나 영상을 보면 참 만시지탄이자 감개무량이야. 그림을 배우지 않고도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참 매혹적이야.그런데... 그래, 아이디어. 사실이 아니거나 일부에게만 사실인 구상일 뿐이야.오래된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 입장에서 보면, 말꼬리를 잡지 않을 수 없어. "그림을 배우지 않고도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는 이 환상적인 문장은 일견 멋져 보이지만, 사실은 처음부터 끝까지 맞는 부분이 없거든. ^^AI는 그림을 배우..

LOG/OPN 2025.08.24

더블 다이아몬드 모델 ( 오브 마이 라이프 )

'더블 다이아몬드 프로세스'는 업무 과정을 분할하여 각 시기에 맞는 업무의 방향을 제시하는 유용한 방법론인데, 이는 비단 UX 디자인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전반에 걸쳐 적용될 만한 일반론에 가까워. Discover일단 일을 맡으면 천천히 탐색의 범위를 넓히며 고민하지. 이 일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 일에서 핵심인 부분은 어디이고, 영향을 받는 곳은 어디일까. 소외되어 보이지만 챙겨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 놓친 곳은 없는가. 도대체 이건 왜 존재해야 하는 문제인가.Define그리고 이 논의를 더 펼쳐서 주름진 곳 없이 펼친 후에는 펼친 논의들을 어떻게 수렴할 것인지를 살펴 봐. 이런 방향으로 이 일을 몰고 가볼까? 이 의미의 정수는 이런 단어이니 고정해야 오해가 없겠군. 이런 특성이 생길 수 있지만 일단은..

LOG/OPN 2025.08.13

키치와 버내큘러의 차이

언젠가는 한 번 쓰고 싶은 내용이었어. 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간단히 적어볼까 해.사람들이 키치(Kitsch)와 버내큘러(Vernacular)를 혼동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이게 적잖이 성가시거든. 상대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걸 바로잡아 주어야 더 나은 대화가 될 것 같다가도, 뭐 나만 제대로 알아들으면 된 거 아닌가, 걍 저렇게 평생 살라고 하자 싶기도 하고. ^^더욱더 심각한 것은, 맞춤법처럼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서, "아닌데요, 그거 그런 뜻이 아닌데요" 하기에도 좀 애매하단 말이지. (불분명한 정의를 갖더라도 네 말은 틀림)아무튼, 내가 알고 있는 범주 내에서 간단히 정리하려 해.이렇게 구분하자 ;Kitsch : 업자들의 모조품Vernacular : 비전문가의 오리지널뭐... 개운하진 않은데, ..

IMG 2025.07.16

Nothing ear(a) : 처음엔 칭찬할 생각이었는데

Nothing 2(a) 폰에 이어서 ear(a)를 샀어. Nothing 2(a) 폰은 산 지 2년 정도 되었고, ear(a)는 산 지 일주일 정도 됐어.직업이 직업인지라, 폰을 두 개 쓰는데, 이 Nothing 2(a)는 안드로이드앱 테스트용이고 메인 폰은 아이폰이야. 당연히 에어팟도 사용하고 있고. 오늘은 에어팟(pro2)과 ear(a)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구매 후기를 써볼까 해. (이하 nothing ear(a)는 '낫싱'으로 표기)첫인상은, 작고 귀엽다. 사진으로 보면 에어팟과 크기 차이가 없고, 재는 방식에 따라서는 더 크기도 한데, 눈으로 보기엔 매우 작아. 디자인 차이겠지. 쥐는 맛도 좋지만, 여는 건 조금 불편해. 일부러 연약하게 만든 느낌도 있어. 애플 제품처럼 뭔가 씌우고 꾸미게 만들게 ..

LOG/SHP 2025.06.20

독일의 사이니지 에이전시 : Studio Gourdin

정말 오래간만에 회사 소개. 독일의 에이전시 구르댕(?) - 프랑스어로 '곤봉, 몽둥이'라는 뜻이야.함부르크에 있는 독일 회사인데 왜 이름은 Gourdin인지 모르겠지만.https://studio-gourdin.com/en/기본적으로는 사이니지 회사인 것 같은데, 폰트에 대한 감각도 매우 좋고, 브랜드 에이전시로서도 매우 훌륭해. 웬만한 메이저 브랜딩 에이전시에 필적할 정도라고 생각해. 사이니지를 비롯하여 공간 디자인, 전시 디자인 등 이것저것 자신과 맞는 결이면 가리지 않고 하는 것 같아.재밌는 것은, 매우 스타일리시하다는 거야. 나쁘게 말하면 여러 프로젝트에 동일한 해법을 들이밀고 있다는 건데, 볼드하고 직선적인 형태를 사용하고 큰 콘트라스트를 사용해서 '정도'의 차이를 만들지 않아. 이들의 산출물에..

IMG 2025.05.27

ChatGPT 이미지 샘플러 (7) - 재밌는 효과

챗 GPT의 이미지 스타일을 나열해서 나중에 챙겨 보려고 만든 페이지야. 기본 가이드는 이전 글(링크)을 살펴보고, 이 페이지에서는 재밌는 효과, 사실은 기타 스타일을 정리하려 해.스티커는 정말 활용도가 많아. 특히 형태와 색상을 요약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기에도 좋아. 그림쟁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 원하지 않은 왜곡과 변경을 보여주니까. 개인적으로는 chatGPT가 그동안의 AI그래픽 툴들과 다른 점은, 자기가 원하는 전형적인 각도와 구도로 '해석'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해. 몸의 방향을 트는 건 물론이고, 시선이나 단추의 수 등도 그 그림에 맞게 수정되는 건 그간의 툴에서는 쉽게 보이지 않던 현상이거든. 나중에 또 업데이트 할게.여기까지 여서 카테고리로 나눴으니, 필요한 게 있으면 아래 링크를 ..

IMG 2025.04.06

ChatGPT 이미지 샘플러 (6) - 2D 만화류

챗 GPT의 이미지 스타일을 나열해서 나중에 챙겨 보려고 만든 페이지야. 기본 가이드는 이전 글(링크)을 살펴보고, 이 페이지에서는 2D 만화 스타일을 나열할게.의외로 제약이 좀 많은데, 범위는 정말 넓어. 그런데 노리타케나 요시타케 신스케의 경우는, 낙서와 구분하기 어렵다. 만들기 쉽다. 디테일이 없다. 구분이 안된다 등의 이유로 '스타일'로서 정의하지 않고 있다고 해. 지브리는 정말 많이 쓰는데, '미야자키 하야오'로 접근하면 약간 더 수채화적인 질감을 얻을 수 있어. '지브리'가 조금 단순하고 상업적인 느낌이라면, '하야오'는 공들인 수제 느낌을 내. 디즈니의 경우는 2D인지 3D인지 명확하게 말해줘야 해.내가 챗GPT라도, 여러 키워드를 조합해서 특정 작가를 흉내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

IMG 2025.04.06

ChatGPT 이미지 샘플러 (5) - 게임, 또는 개성있는 작가

챗 GPT의 이미지 스타일을 나열해서 나중에 챙겨 보려고 만든 페이지야. 기본 가이드는 이전 글(링크)을 살펴보고, 이 페이지에서는 게임, 또는 개성있는 작가등을 나열할게.타이틀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를 고민했는데, 사실 정리하려는 방향은 '특이한 스타일을 가진 작가나 게임' 정도야.팀 버튼과 아케인을 제외하면, 저 이미지가 맞는 건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어^^. 블레이드 러너는 '사람들이 많이 쓰는 스타일'이라는 얘기에 해보기는 했는데, 저게 왜 블레이드 러너인지 나도 모르겠음. 오염이 있었나봐. ... 일곱 개로 카테고리를 나눠놨는데, 기준이 엉망이네. 웨스 앤더슨은 대칭이라는 특징을 잘 살렸고, 그만의 소품 스타일이나 벽지 등을 훌륭하게 바꾼 것 같아. 뫼비우스와 엘든링, HR기거도 본연의 스타일을 ..

IMG 2025.04.06

ChatGPT 이미지 샘플러 (4) - 회화 스타일

챗 GPT의 이미지 스타일을 나열해서 나중에 챙겨 보려고 만든 페이지야. 기본 가이드는 이전 글(링크)을 살펴보고, 이 페이지에서는 회화 스타일을 나열할게.상업적인 영향이 적다 보니 저작권 제약도 덜한 편이지만, 특정 작가들은 저작권을 엄격하게 따르고 있어서 스타일 적용이 안되기도 해. 무엇보다 생각보다 작가의 스타일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진 않은 것 같아. 그 대신, 배경이나 소품이 바뀌는 걸 보면 나름 재밌기도 해.작가 이름은 의외로 많이 반려돼. 그리고 정확도도 떨어지는 편. 차라리 '화풍'으로 접근하는 게 좋아.여기엔 오염이 제법 많아. 이전에 카툰 스타일을 하던 게 있어서, 팝아트의 경우는 카툰 스타일에 덧입혀진 것 같아. 뭐 잘 쓰면 테크닉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겠지만. 모자이크 - 유리 스테인..

IMG 2025.04.06

ChatGPT 이미지 샘플러 (3) - 사진

챗 GPT의 이미지 스타일을 나열해서 나중에 챙겨 보려고 만든 페이지야. 기본 가이드는 이전 글(링크)을 살펴보고, 이 페이지에서는 사진(필름) 스타일을 나열할게.앞에서도 적었지만, 광학적인 조절이 쉽지 않아. 인물을 표현할 때는 '초광각' 같은 거라든가 '부감'등이 잘 안먹혀. 그 대신 필름이나 노출값은 잘 먹히는 편이야, 심지어 색수차(RGB 색상이 따로 분리되는 현상) 표현도 잘 돼.  단순하게 필름 스타일을 변형할 수도 있고, 노출값을 조절할 수도 있어. '헐리우드 스타일'처럼 필름과 스타일과 인물의 분장까지 바꾸는 경우도 있어. 생각보다 광각-망원 등 렌즈에 따른 다양함은 표현력이 약해.카메라의 각도를 바꾸는 것에 인색하게 반응하는 편이야. 많은 이미지를 학습한 쪽으로 이미지를 만들다 보니, 특..

IMG 20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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