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Design & Lifelog

Art, Philosophy, Design, Font, Music, Essay, Critique, Diary, Opinion, News

LOG 64

디자이너가 디자이너 뽑는 이야기 (2)

리멤버 인플루언서 2기에 선정되어서, 앞으로 몇 개의 글을 리멤버 앱에 올리게 되었어. 여기에도 함께 공유하려 해. ( 리멤버 글 경로는 여기 : 링크 ) 리멤버에서는 경어로 쓰지만, 여기는 편하게 하던 대로 + 좀 더 살을 붙였어. 전편에선 인터뷰 요청을 하기 위한 선별작업에 대해서 얘기했어. (링크) 오늘은 인터뷰이가 회사에 도착하는 시점부터, 면접 초기 15분에 대한 이야기를 할 거야. 가장 흔한 상황을 가정해 봤어. 회사에서 열띤 회의를 하고 있는데, 인사팀에게서 행아웃 알람이 울려. "○○ 직무로 지원하신 ○○○님이 ○○실에 도착하셨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의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안건은 다음으로 미루고 간단한 건 후딱 정리하고 회의를 정리해. ... 그래도 말이지. 30분..

LOG/OPN 2022.05.26

디자이너가 디자이너 뽑는 이야기 (1)

리멤버 인플루언서 2기에 선정되어서, 앞으로 몇 개의 글을 리멤버 앱에 올리게 되었어. 여기에도 함께 공유하려 해. ( 리멤버 글 경로는 여기 : 링크 ) 리멤버에서는 경어로 쓰지만, 여기는 편하게 하던 대로 + 좀 더 살을 붙였어. 웹디자인, 또는 GUI 디자인으로 시작해서 20년이 약간 넘는 경력이지만, 일찍 팀장을 단 덕분에 구인을 한 경력은 15년이 넘어. 그러다 보니 나름의 노하우도 생겼지. 요즘 한창 대규모(?) 채용을 하다 보니, 면접을 일주일에 3~4명은 보는데, 지원자의 한결같음이 답답하기도 하고, 스스로도 내 채용 패턴을 정리해보고자 글을 써. 이 글이 새로운 회사에 지원하는 디자이너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고. 채용이란 게. 사람이 필요해서 하는 일이잖아. 그리고 한 번 뽑아두면 ..

LOG/OPN 2022.05.25

피그마에서 Display P3로 Export하는 플러그인

피그마는 훌륭한 툴이지만, 플러그인을 충분히 설치해 주지 않으면 바로 실무에 쓰기엔 좀 부족한 것도 사실이야. 특히 디자이너로서는 색상을 제대로 뽑아주는 게 필요한데, 피그마의 기본 컬러 프로파일 옵션은 sRGB와... 정체모를 unmanaged 밖에 없지. (관리를 안 해준다는 건데, 그렇다고 해서 디바이스의 컬러를 그대로 계승해 주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역시나, 플러그인이 있더라구. https://www.figma.com/community/plugin/867977941678289774/Export-PNG-with-Color-Profile Figma Figma Community plugin — A tool for exporting PNG with an embeded ICC profile such a..

LOG/COD 2022.05.11

채용 단상 : 내가 뭐라고 당신에게 불합격을 주는가.

1. 전 회사를 퇴사하면서 받은 퇴직금으로 맥북을 샀다. 내 기준엔 엄청난 지출. 8년 된 맥북에어가 오래되기도 했고, 경력이 늘어나면서 뭔가 정체된 기분을 느꼈기 때문에, 새로이 각오를 다지기 위함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 세계관과 맞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이 M1 맥북프로는, 내게로 와서 고작 유튜브 플레이어가 되었다. 처음엔 새로운 것을 배우겠다고 Cinema 4D, Blender, Framer 등 여러 가지를 설치했지만, 기초적인 내용을 배우고 나니 흥미가 뚝 떨어져서 거의 켜지 않는다. 젊었을 땐 플래시 스크립트를 이틀 만에 파악했었는데, 지금 내게는 그런 열정과 체력이 없다. 게다가 내가 주로 쓰는 프로그램들은 그다지 무겁지 않다. 훨씬 저사양의 컴퓨터에서도 쌩쌩 돌아가는 프..

LOG/OPN 2022.03.21

하늘의 천 He wishes for the Cloths of Heaven

유튜브에서 이퀼리브리엄 리뷰를 추천하길래 보다가, 예전에 좋아했던 시가 나오더라구, 기록을 위해 시를 남겨. 기억이 잘 떠오르지 않으면 답답하잖아.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하늘의 천'이란 시인데, 개인적으론 영화에서 더 짧게 줄인 버전이 정식 한글 번역본보다 좋더라구. 영어를 잘 몰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He wishes for the Cloths of Heaven 하늘의 천 Had I the heaven's embroidered cloths Enwrought with golden and silver light 내게 금빛과 은빛으로 짠 하늘의 천이 있다면 The blue and the dim and the dark cloths Of night and light and the half-light, ..

LOG/LIB 2022.03.06

맥에서 동영상을 보는 데 유용한 팁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난 일할 때 동영상을 '켜 놓고' 일해. 어렸을 때는 음악을 들으며 일했는데, 음악이 디자인에 영향을 준다는 느낌을 받은 이후로는 가급적 업무 중엔 음악을 듣지 않아. 그렇다고 외부 소음을 막기 위해 라디오를 듣는 것도 좋지 않더라구. 라디오는 모든 걸 오디오로 전달하는 거니까 스토리에 빠지기 쉽지. 주변 소음은 듣기 싫고, 그렇다고 음악이나 라디오는 정신을 산만하게 하고... 혹시나 해서 동영상을 틀어놓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효과가 좋았어. 이렇게 일한지 벌써 10년은 넘은 것 같아. 그러다 보니, 동영상을 보는 데 약간의 노하우가 생겨서 공유하려 해. 1. 전통의 VLC https://www.videolan.org/index.ko.html 맥용 미디어 플레이어 중 가장 유명할 ..

LOG/SHP 2022.02.15

엔칸토 - 가족에 빗댄 삶의 서사

스포가 많아요. 오랜만에 영화를 봤어. 펑펑 울고 왔네. 최근 어머니의 건강 문제 때문에 마음이 좀 약해져 있었나 봐. 모든 장면에 몰입해서 본 것 같아. 모처럼의 휴식이라, 평소처럼 분석적으로 영화를 보려 하지 않고 아이들과 편하게 즐길 생각으로 갔는데… 습관이라는 게 무서운 것 같아. '마드리갈'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엇! 이거 뭐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감정과는 관계없이 이런저런 생각이 머릿속을 어지럽혔어. 이거, 여느 디즈니 영화랑은 다르겠구나. 뭔가 복잡한 알레고리가 있겠구나 싶었거든. 눈물이 그렁그렁 하면서도 머릿속에서는 여러 '참조'들을 소환하는… 참 복잡한 영화관람이었어. 우선, 가족의 성姓인 "마드리갈Madrigal" — 이거 음악 용어잖아. 대충 중세의 돌림노래 형식의 성악곡이라고 ..

LOG/LIB 2021.12.07

이게 아직도 있네 - 2008년 버전 티스토리 스킨

요즘은 외부 활동을 할 때 본명을 쓰지만, 예전에는 'artbrain'이라는 아이디를 썼었어. 우리 시대에는 흔한 일이었지. keynut, woo7, nexeu 등... 이 바닥에서 오래 산 사람들은 이런 이름들을 기억할 거야. 한창때는 나도 나름 깃털만큼의 지명도가 있었어. ^^ 내가 만든 몇 개의 포스터 디자인이나 글, 사이트들이 인터넷에서 제법 오랫동안 떠돌아다녔거든. 갑자기 생각나서 백 년 만에 'artbrain'을 검색했는데, 까맣게 잊고 있던 내용을 하나 발견하고 기록을 위해 글을 남겨. 티스토리 스킨이야. 마음에 드는 게시판 스킨이 없어서 대충 만들었는데, 배포하고 보니 대중적으로 반응이 괜찮았어. 이 스킨으로 7~8년 정도 블로그를 운영했었는데, 호스팅 관리를 잘못해서 전부 날아갔지. ㅠㅠ..

LOG/COD 2021.12.07

즐겨쓰는 만년필 잉크들 리뷰

만년필을 쓰다 보면 잉크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게 마련. 필요해서, 혹은 호기심으로 사다 보니 가끔은 너무 많아져서 분양(?) 하기도 하고, 아니면 섞어 써보기도 하고^^ 정리가 필요할 것 같아서 - 주력으로 쓰고 있는 잉크를 몇 개 소개하려 해. 도움이 되길. 정확한 발색을 보여주긴 어렵지만, 그래도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한 컷'으로 찍었어. 따라서 화소 수가 적더라도 이해해 주길 바라. (실제 색상보다 훨씬 연하고 탁하게 나왔어) 1. Herbin - Profondeurs 요즘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아이야. 묵직한 인디고 색상이고, 미묘하게 검붉은 테가 떠. 진하고 뚜렷해. 허빈은 워낙 딥 펜 잉크가 유명한지라, 만년필용 잉크 역시 좀 회화적인 느낌이야. 흐름도 무난해서 주로 f 닙에 사용하고 있어..

LOG/SHP 2021.11.15

듄(Dune, 2021) : 영화에서 힌트만 준 것들. 스포 포함

네 달쯤 전에, Dune을 영화화한다는 얘기를 듣고 서둘러 소설책을 구해 읽었어. 감독이나 배우들을 보고 짐작컨대 — 꽤 괜찮은 영화가 될 것 같았거든. 소설을 읽은 후에 본 영화가 실망스러울 땐 영화를 안 본 셈 치면 되는데, 소설을 읽지 않고 본 영화가 만족스러우면 꽤 난감해져. 아무래도 영화화하면서 압축된 설정과 디테일들을 소설 속에서 재구성하는 게 어렵기도 하고, 영화의 시각적 설정들에 얽매이게 되어서 소설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워지니까. 그래서 개인적으론 '왕좌의 게임'과 '반지의 제왕'을 영상으로 먼저 접한 게 참 후회스러웠어. 듄의 경우, 영화보다 소설을 먼저 본 건 옳은 선택이었어. 덕분에 드뇌 빌뇌브 감독의 역량을 분명히 알게 된 것 같아. 그의 영화를 많이 보진 못했는데, 이야기를 통합..

LOG/LIB 2021.11.08 (3)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