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Design & Life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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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그리는 그림 : Midjourney, Dall.E, DreamStudio

최근에 미국의 한 미술 공모전에서 우승한 그림이 AI 툴을 이용한 것이어서 화제가 됐어. (링크) 몇 개의 단어를 입력해서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림을 출력하는 방식인데, 화가의 죽음이라는 둥 창의성의 죽음이라는 둥 말들이 많아. 개인적으로는 이게 창의성의 죽음이나 화가의 죽음 등을 논할 레벨은 아니라고 생각해. 창작자의 툴은 항상 변하게 마련이고, 의도와 선택은 온전히 인간의 몫이니까. 그러려면 포토샵을 통한 제작물들도 창작물이 아니게? 정작 내가 놀랐던 건, 그림 제작과정의 간소함이었어. '인공지능'이라 하면 뭔가 전문적인 지식과 코딩 같은 게 들어갈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정말 몇 단어만 넣으면 알아서 출력해 주는 거더라구. 충격을 받았지. 게다가 별도의 프로그램을 쓰지 않고 (정확히는 원격으..

IMG 2022.09.07

라티노타입의 숨겨진 명작 — Biennale

Gotham의 명성을 이을 차세대 geometric 폰트의 권좌는 꽤 오랫동안 공석이었어. Montserrat, Poppin, Campton, Raleway, Sofia, (Quicksand?) 정도가 꽤 두각을 나타냈지만, 고담을 대신하기엔 너무 장식적이어서 문장으로 쓸만하진 않았고, Helvetica Now, SF pro가 약간 geometric 한 성격을 띠고 있지만, 그런 아이들은 geometric의 특징인 도형적인 감각이 부족하지. 만들기 쉬워 보여서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하지만, 고담처럼 전천후로 쓰일 수 있는 폰트는 딱히 없는 것 같아. 삼성이나 우버 같은 회사는 브랜딩을 위해서 geometric 폰트를 만들어 쓰지만, 그들이 쓰는 방식은 애초에 한정적이고. 그런데 최근에 알게 된 Bienna..

IMG 2022.06.16

피그마에서 Display P3로 Export하는 플러그인

피그마는 훌륭한 툴이지만, 플러그인을 충분히 설치해 주지 않으면 바로 실무에 쓰기엔 좀 부족한 것도 사실이야. 특히 디자이너로서는 색상을 제대로 뽑아주는 게 필요한데, 피그마의 기본 컬러 프로파일 옵션은 sRGB와... 정체모를 unmanaged 밖에 없지. (관리를 안 해준다는 건데, 그렇다고 해서 디바이스의 컬러를 그대로 계승해 주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역시나, 플러그인이 있더라구. https://www.figma.com/community/plugin/867977941678289774/Export-PNG-with-Color-Profile Figma Figma Community plugin — A tool for exporting PNG with an embeded ICC profile such a..

IMG 2022.05.11

ANRT - 프랑스의 서체학교에서 배포하는 서체들

우연히 트위터를 하다가 ANRT라는 사이트를 알게 됐어. https://anrt-nancy.fr/fr/presentation 우리나라의 PaTi와 비슷한 것 같은데, 여기는 국가기관(les ministères de la Culture - 문화재청?)에서 만든 거라 '대학'의 지위를 갖고 있는 서체 교육 및 연구기관인 것 같아. 아뜰리에나 스튜디오 같기도 하고, 연구 관점으로 보면 대학원 같기도 하고. 나름 입학도 어려워 보이네. 여기서 공짜로 서체를 배포하더라구. 서체가 괜찮아서 기록/공유하려 해. https://anrt-nancy.fr/fr/fonts/#chaumont-script ANRT Atelier national de recherche typographique anrt-nancy.fr 쇼몽, 배..

IMG 2021.10.16

개선의 즐거움, 수행의 아쉬움 - Fint

볼드피리어드로 이직한 이후 Fint 애플리케이션을 약 18개월간 고도화, 유지/운영했어. 프로젝트 시작부터 참여할 수도 있었을 텐데, 전 회사와의 정리가 안된 탓에 1차 알파를 올린 2019년 4월부터 함께 했고, 2020년 9월에 이관하고 종료했지. 디셈버라는 신생회사와 협업 체계로 진행했는데, 개발은 디셈버에서, BX와 UX는 볼드피리어드에서 진행했고, 현재는 디셈버가 모든 직종을 내재화해서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어. 한창 핀테크 열풍이 있었잖아. 뱅크샐러드도 그렇고 AIM도 그렇고, 어려운 시기에 돈을 '알아서' 관리해 주겠다는 서비스들이 난립했지. 하지만, 대개의 서비스는 유저가 'execute' 해야만 돈이 집행되는 것에 비해, 핀트는 정말 '알아서' 투자를 해주는 서비스였어. 말 그대로, 투자'..

IMG 2021.01.21

폰트지만 폰트가 아닌, Muta

문득, 모든 서체는 서로 비슷한 크기일까 궁금했어. 디자인을 하다 보면, 서체만 바꿨는데도 글씨가 작아 보이거나 (반대로 커 보이거나) 행간도 달라 보이거든. UPM이라고 - Unit per Metrics란 뜻인데, 폰트는 일반적으로 1000x1000px의 박스를 적절한 비율로 나누어서 폰트를 배치하는데, 이 영역을 수직으로 나누는 방식이 다르면 서체의 규모가 달라 보여. 전통적으로 쓰이는 몇 개의 비율이 있지만, 아무래도 높이 분배가 서체의 캐릭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모든 서체의 UPM 분할이 약간씩 다르게 되지. 이게 우리 분야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냐면 - 각 디바이스, OS마다 서체를 다르게 출력하기 때문이야. 애초에 서체를 embed 하면 문제없겠지만, 용량 문제도 있..

IMG 2020.12.25

군내나는 옛날 작업들 (5) : 로고 모음, 어쩌다 보니

군내나는 마지막 시리즈. 우연히 만들게 된 로고들 모음. 디자인 일을 하다 보면, 로고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어. 요즘에야 다들 BX 회사에게 맡기지만, 로고의 중요도가 낮거나 디자인과의 통일성을 위해서 UX 디자이너에게 함께 맡기는 경우도 많아. 재밌지 뭐. 전공 작업이 아니라서 부담은 되지만, 로고를 만들어서 아이덴티티의 전체를 만들고 싶을 때가 있어. 프로덕트 디자인이 다 끝났는데 갑자기 생뚱맞은 로고를 가져오면 참 그것도 감당하기 어렵거든. ^^ 1. BOUD - 제품 디자인 회사 같은 회사에서 일하던 이사님이 독립해서 제품 디자인 회사를 차렸어. 그래서 간단히 로고를 만들어 드렸지. 지금은 이 로고를 발전? 시켜서, 상용 폰트를 사용한 로고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회사가 승승장..

IMG 2020.12.25

군내나는 옛날 작업들 (4) : 아트워크 모음^^

본디 나는 그림 그리는 사람이었으므로^^ 어떤 프로젝트를 하든, 뭔가 그리고 싶은 충동이 있어. 할 줄 안다고 다 했다가는 호구 잡힌다는 사회의 생리를 익힌 다음에는 안 하게 됐지만^^ 적어도 10년 전까지는, 가능하면 그림을 그려보려 노력했던 것 같아. 오늘은 아트웍 하려 했던 걸 모아볼까 해. 1. 도너스 캠프 메인 배너 쓸 수 있는 게 아사달 일러스트랑 도너스캠프 캐릭터 밖에 없어서, 배경이라도 예쁘게 만들어야겠다 싶었어. 그래서 메인 배너 폼을 좀 특이하게 짰지. 오른쪽 나무가 그 '아사달' 일러스트고, TV에서는 영상이 돌아가고, Events 부분은 길게 늘여 뽑을 수 있게 만들었어. 당연히 마스코트는 고개를 계속 까딱거리고. ^^ 2. Inpix 베타 웹사이트 에이전시 Inpix는 내가 들어갈..

IMG 2020.12.25

군내나는 옛날 작업들 (3) : IDR group, 2008

숙명여대 근처에 있던 이 회사는, 내 방을 준다고 해서 입사했어. ^^ 회사 안에 내 방을 갖는 게 로망이었거든. 왠지 성공한 인생 같잖아.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사장님이 자기 방 비워준 거. ^^) 그런데 막상 입사해 보니, 사내 문화가 너무 이상하더라구. 전혀 섞이지 못하겠는 거야. 텃세 있는 회사는 다니는 게 아니구나 - 이때 깨달았지. 그래도 업무적으론 이런저런 시도를 할 수 있었어서 1년쯤 다니다 퇴사한 것 같아. 외국의 GUI 회사나 SK와의 연이 있어서, GUI 경력으론 도움이 좀 됐거든. 그 당시 업계는 아이폰을 만만하게 보던 시절이라, 우리나라고 외국이고 간에 '아이폰 게섯거라~' 하려는 시도들이 많았지. 이 회사에서는 주로 Verizon, UT Starcom 등과 협업해서 GUI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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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나는 옛날 작업들 (2) : 2003년 이전

화석급 작업을 꺼내 보니 나름 재미가 있네. ^^ 오늘 소개할 작업들은, 너무 오래돼서 연도를 추측하기에도 애매한 작업들이야. 몇 년도 작업인지, 어떤 회사들 다녔는지도 기억이 안 나고. (물론 갑근세 내역을 확인하면 되겠지만, 그렇게까지 하기는 싫고^^) 그저 추억일 뿐이지 뭐. 내가 했었구나 하는 기억만 있는. 1. 법장스님 웹사이트 제대하고 나서 프리랜서로 한 작업 같은데, 정확하진 않아. 늦어도 2004년 이전일 걸. 법장스님이 입적한 기록을 찾아보니 2005년이라서, 입적하시기 전에 꽤 오래 이 사이트가 운영되었으니, 얼추 2001~2002년도가 맞을 거야. 원래 천주교도였던 그림 동아리 후배가 갑자기 개종하더니, 조계종의 수뇌부와 연락할 정도로 불교계에 자리를 잡더라구. 그 친구 소개로 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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