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근처에 있던 이 회사는, 내 방을 준다고 해서 입사했어. ^^ 회사 안에 내 방을 갖는 게 로망이었거든. 왠지 성공한 인생 같잖아.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사장님이 자기 방 비워준 거. ^^) 그런데 막상 입사해 보니, 사내 문화가 너무 이상하더라구. 전혀 섞이지 못하겠는 거야. 텃세 있는 회사는 다니는 게 아니구나 - 이때 깨달았지. 그래도 업무적으론 이런저런 시도를 할 수 있었어서 1년쯤 다니다 퇴사한 것 같아. 외국의 GUI 회사나 SK와의 연이 있어서, GUI 경력으론 도움이 좀 됐거든. 그 당시 업계는 아이폰을 만만하게 보던 시절이라, 우리나라고 외국이고 간에 '아이폰 게섯거라~' 하려는 시도들이 많았지. 이 회사에서는 주로 Verizon, UT Starcom 등과 협업해서 GUI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