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갈은 어째서 독을 품고 거북은 무엇을 생각할까 그늘이 사라지는 곳은 어디일까 빗방울은 무슨 노래를 부를까 새들은 어디에서 마지막을 맞을까 나뭇잎은 어째서 초록색일까 우리가 아는 것은 한 줌도 안되고 짐작하는 것만이 산더미 같다 그토록 열심히 배우건만 우리는 단지 질문하다 사라질 뿐 - 빠블로 네루다 옛날에 메모장에 옮겨 둔 시인데, 누가 번역했는지, 문장은 맞는지 확실하지 않다. 제목은 왜 저런 제목인지, 이 시의 제목이 맞기는 한 건지도 모른다. 그래, 모른다. 질문하다 사라질 듯. * UPDATE 2021.09.15 - 전체 내용이 담긴 시를 찾았기 때문에 다시 옮김. 번역이 이전과 다르네. 제목도 '한국 제목'과 원래 제목이 다른가 봐. 우리는 질문하다가 사라진다 어디에서 도마뱀은 꼬리에 덧칠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