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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런치패드를 되살려 봄 : 06GOLP

ARTBRAIN 2026. 4. 30. 12:47

AI, 바이브 코딩은 아이언맨의 나노슈트 같아. 물론 토니 스타크가 제일 잘 쓰겠지만, 일반인인 내게도 꽤 괜찮은 장난감이야 (그래서 위력은 없지^^). 이번에 만든 앱은 이전 OS의 런치패드를 복원?한 런치패드 앱이야. 굳 올 런치패드(Good Old LaunchPad), 하여 이름은 06 GOLP.

이번 앱도 구조 세팅은 너무나 허망하게 빨리 끝났어. "이전 OS 스타일의 런치패드를 만들어줘"라고 입력하니, 런치패드를 5분 만에 만들어주네. 아직도 이 속도는 적응 안됨. ㅎㅎ. 문제는 좌우 플리킹이 안되고, 앱 크기와 폴더 디자인의 조악하고 비일관적이며 배경은 단색... UX를 세밀하게 다듬고 디자인을 다듬는 데 든 시간이 10배는 더 들었어. 확실히 디자이너는 성가신 존재라고 생각해(자학).

역시나 나를 움직이는 팔할의 동력은 '필요'

아직 아이디어를 창의적으로 만들기에는 이 나노슈트가 어디까지 변신 가능한지 탐색 중이라서 더더욱 필요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아. 여전히 내 환경 반경 안에서도 UX적인 불편함을 느끼는 요소들은 여전히 많고, 반대로 더 불편하고 단순하게 만들고 싶은 욕구들도 여전히 많기 때문에, 내가 "필요"에 의해서 움직이는 시간은 더 길어질까 걱정이긴 해. 창의력 폭발의 시간은 아직 먼 것 같아.

06GOLP-1.0.1.dmg
1.05MB

아직도 애플 개발자 계정을 사지 않았기에 설치하는 게 여전히 불편할 거야. 설정에 가서 '보안 > 그래도 열기'를 눌러야 해. 걱정 마, 뭐 심지는 않았으니까.


가장 어려운 것은 옛날 블러 값을 재현하려는 노력이었는데, 결국 실패했어. 

이전 OS에서의 런치패드 이미지

이제까지 몇 개의 앱을 만들어 보면서 background blur를 구현하려 노력했지만 거의 매번 실패했어. 애플이 background blur의 사용범위를 축소하고 liquid glass를 더 많이 사용하면서, 쓸만한 블러 프리셋이 거의 없어졌거든. 그렇다고 이 블러를 구현하겠다고 괜히 맥에게 연산을 시키거나 Private API를 사용해서 범용성을 떨어뜨리는 것도 개운하지 않고... 애플은 블러를 만들었을 때 왜 이리 폐쇄적으로 만들었을까. (나라도 그랬겠지만, 당하는 입장이니 야속하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건 Liquid Glass 효과야. 거기에도 약간의 블러값이 있고, 블러가 없는 것보단 나은 것 같았거든. 조금 부족하긴 했어도......... 앗, 두 개를 깔아볼까? 두 개의 Liquid 배경을 까는 것도 되기는 하는데, 좀 화면이 뿌예져서 별로더라구. 그래서 현재 버전은 리퀴드 글래스를 한 개 반 깐 버전이야. 하나는 opacity를 절반으로 줄여서 블러값만 조금 늘이고 화면의 투명도는 약간만 손해 보는 방식으로 타협. 물론 옛날 블러만큼 원하는 양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어.

그래도 이번에는 기존 애플의 디자인 룰에서 좀 아쉬웠던 Superellipse (a.k.a. 스쿼클) 값으로 동심원을 만든다던가, 해파리가 많은 바다처럼, 폴더 안 앱들이 아래 층위의 앱들과 겹칠 때 보다 좀 성가시게(?) 보이게 만드는 데에는 시각적 만족감이 있었어. 이 맛에 그렇게나 커스텀을 하는 것이겠지. 글씨 아래에 들어가는 짙은 섀도우도 싫었기에 지웠어. 매우 작게 넣었지, 또 완전히 빼는 건 내 취향이 아니거든(까탈).

중간에 갔다가 돌아온 길에는 '앱을 켤 때 화면을 캡처한 후 그 이미지를 블러하는 방법'도 있었어. 이거, 오래된 분들은 알 거야. 플래시 시대에 앱이나 웹에서 순간적으로 화면을 캡쳐한 후 그걸 왜곡하거나 자르는 식으로 임팩트를 주는 기법. Plus X에서 옛날에 29cm 앱을 만들 때 썼던 기법이기도 하고. 그런데 그때와 달라진 점은 이제 앱이 화면 기록 권한을 맥에게 승인받아야 한다는 것. 예전에는 그런 거 없었거든. 캡처하는 앱이 무슨 권한을 받아. 그냥 쓰면 쓰나 보다 했던 거지. 보안이 강화된 세대여서 달라진 걸 간과했던 거지. 그래도 블러값은 만족스럽게 커스텀할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권한을 추가로 요청하는 앱이라 "굳이 권한을 받는 방식으로 만들어야 해?"라는 생각을 떨치지 못했어. 그래서 포기. 

여전히 뭔가 아쉽고 느려. 폴더링하는 UX는 과감히 삭제했어도 끄고 켜는 데 약간의 딜레이는 여전히 아쉬워. 단축키는 option+space를 부여했는데, 제미나이 앱을 쓰는 사람은 단축키가 충돌할 거야. 


Update 1.0.1 (2026.04.30)

• 앱의 정렬을 최근 사용순으로 바꿈
폴더와 폴더 열린 화면을 리퀴드 스타일로 변경.
듀얼 모니터일 때 주 화면을 설정하는 버튼 추가. 그걸 기억하도록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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