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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소설 2

듄(Dune, 2021) : 영화에서 힌트만 준 것들. 스포 포함

네 달쯤 전에, Dune을 영화화한다는 얘기를 듣고 서둘러 소설책을 구해 읽었어. 감독이나 배우들을 보고 짐작컨대 — 꽤 괜찮은 영화가 될 것 같았거든. 소설을 읽은 후에 본 영화가 실망스러울 땐 영화를 안 본 셈 치면 되는데, 소설을 읽지 않고 본 영화가 만족스러우면 꽤 난감해져. 아무래도 영화화하면서 압축된 설정과 디테일들을 소설 속에서 재구성하는 게 어렵기도 하고, 영화의 시각적 설정들에 얽매이게 되어서 소설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워지니까. 그래서 개인적으론 '왕좌의 게임'과 '반지의 제왕'을 영상으로 먼저 접한 게 참 후회스러웠어. 듄의 경우, 영화보다 소설을 먼저 본 건 옳은 선택이었어. 덕분에 드뇌 빌뇌브 감독의 역량을 분명히 알게 된 것 같아. 그의 영화를 많이 보진 못했는데, 이야기를 통합..

LOG/LIB 2021.11.08 (3)

원작 소설과 영화의 관계 - 영화와 소설을 모두 보는 게 좋은 걸까?

어쩌다 영화는 소설로부터 시나리오를 추출하게 되었을까. 최근에는 원작 없는 영화를 본 기억이 거의 없는 것 같아. 픽사 영화정도? 1917도 원작이 없던가? 시나리오 자체가 원작인 영화도 많겠지만, 이제껏 본 영화를 복기해 보면 소설이 원작인 영화가 두 배는 더 많은 것 같아. 제작자 입장에서는 소설을 통해 검증된 시나리오를 받는 게 유리하겠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뭔가 찜찜한 느낌이야. 영화와 소설을 모두 감상한다고 하더라도 즐거움이 두 배 될리는 만무하거니와, 자연스레 둘을 비교하게 되니까 어느 한쪽에는 아쉬움이 생기게 되는 거지. 그래서인지 영화 사이트에 올라오는 관객 리뷰를 보면 한결같아. "원작 소설을 반도 살리지 못했다." "원작을 훼손했다." 사실, 영화 입장에서는 억울할 거야. 장편 소설을 ..

LOG/BLC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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