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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일러스트 : 이라스토야

ARTBRAIN 2024. 6. 28. 16:57

많이들 알 텐데, 그래도 기록을 위해 : 일본의 '이라스토야(いらすとや : 일러스트 가게라는 뜻)'라는 사이트를 소개해. 미후네 타카시라는 일본 일러스트레이터의 개인 사이트인데, 거의 모든 상황의 일러스트를 찾을 수 있어. 

©irastoya

일본에서는 정말 많이 사용되고 있고,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이 일러스트들을 사용한 그래픽을 종종 보게 되는데, 나도 매우 급한 작업이나 사적인 사용, 사내에서 간단히 설명서 등을 만들 때 종종 사용하곤 해.

이 사이트의 최대 장점은 매우 느슨한 가격정책인데, 상업/비상업에 관계없이 하나의 산출물에 20개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 20개를 넘는 경우에도 비용이 일반 스톡 사이트에 비해 너무 저렴해. 물론, 이런 유형의 일러스트를 한 task에 스무 개씩이나 사용할 확률도 낮을뿐더러, "한 번에 스무 개"라는 말 자체도 해석이 애매한 지라, 실제로 사용할 때는 거의 제약이 없다고 봐도 무방해.

이라스토야의 트위터(현재 이름 X)를 보면 왜 가격정책이 이렇게 느슨한지 알 수 있는데, 이라스토야의 수익모델이 B2C가 아닌, B2B의 관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야. 즉, 개인의 사용은 그들에겐 바이럴 마케팅일 뿐이고, 라인이나 게임회사 또는 지자체 등 기업/기관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방식인 거지.

 

개인적으로는 이런 디자인 엘리먼트를 눈에 띄지 않게 조금씩 활용하는 걸 선호하는데, 아무래도 일러스트에 '일본스러움'이 묻어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워낙 많이 보아 온 탓에 그들 특유의 분위기가 화면을 지배하게 되기 때문이야. 물론, 이라스토야가 이런 일러스트 스타일의 원조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어. 이라스토야 이전에도 이런 스타일의 일러스트가 많이 있었지만, 워낙 이들이 방대한 아카이브를 만들어 둔 탓에 이제는 이런 일러스트 스타일을 '이라스토야' 스타일이라고 부르게 된 상황인 거지. 약간 아쉬운 점은, 너무 일본 관점에서의 일러스트 일색이라는 건데, 한국인 입장에서는 불편한 것도 제법 많이 있어. 알아서 골라 쓰길 바라. 

개인적으로는 경이로운 것이 - 이 일러스트의 가이드라인인데, 이라스토야의 주인장인 미후네 타카시가 이 그림들을 모두 그렸을리 만무하잖아? 이제는 상당수가 하청이나 도제를 통해서 그려졌을 텐데, 이렇게 일관적인 그래픽 스타일을 가져갈 수 있는지 경이로와. 스타일을 벗어나는 것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가이드를 만들어 본 입장에서는 - 이 정도의 통일성 있는 아카이브를 구성하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

ps. 미풍양속에 벗어나는 일러스트의 수요도 있을 법 한데, 그런 쪽은 엄격하게 관리해서 - 전반적으로 너무 건전한 일러스트만 있다는 게 아쉬운데, '에로스톡닷넷' 같은 아류 사이트들에서 성인용 일러스트를 제공하더라구. 물론 품질은 이만하지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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