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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 of UX. 09 - Tab에 대한 단상 (2)

* UX의 ZEN이라는 이름으로 올리는 포스트는, UX의 절대적인 답이라기보다는, 그동안의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이야. 즉, 절대적인 것도 아니고 잘못되었을 수도 있지만, 나로서는 거의 확신에 가까운 내용이지. 이 시리즈를 볼 때는 이런 관점으로 이해해 주길 바라. 이전 포스팅 (링크)에서 탭의 4가지 속성을 이야기했어. ① 탭 간의 연결성 ② 영역의 제한성 (지배적 성질) ③ 탭의 지시성 (앵커와 기능이 겹침) ④ 탭 간의 배타성 이전 얘기가 애매하게 끝났지만 — 일단은 go. ^^ 영역의 제한성에 대해서 이야기할까 해. 문서 또는 책에서의 전통적 탭 개념은 애초에 분명한 경계가 있었기 때문에, 탭이 지시하는 영역이 비교적 명확했어. 다음 탭이 나오기 전까지의 카드들만 담으면..

IMG/UIX 2021.02.26

ZEN of UX. 09 - Tab에 대한 단상 (1)

* UX의 ZEN이라는 이름으로 올리는 포스트는, UX의 절대적인 답이라기보다는, 그동안의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이야. 즉, 절대적인 것도 아니고 잘못되었을 수도 있지만, 나로서는 거의 확신에 가까운 내용이지. 이 시리즈를 볼 때는 이런 관점으로 이해해 주길 바라. 오늘 할 얘기는 탭에 대한 이야기야. Tab. Tap 말고 Tab. 옛날에 사내 뉴스레터를 제작할 때도 이 내용을 쓰기는 했지만 (링크), 다시 써야할 필요를 느꼈어. 시대가 변하면서 관점도 좀 수정됐고, UX 문화가 성숙하게 되면 자연히 탭이 지양될 것이라고 믿었는데 여전히 실무에서 탭을 '밀어내야' 하는 상황이 많아서, 수고스럽더라도 wiki에 글 쓰듯이 내 나름의 정리를 해야할 것 같았어. 탭은 캐비넷과 색인(..

IMG/UIX 2021.02.07

개선의 즐거움, 수행의 아쉬움 - Fint

볼드피리어드로 이직한 이후 Fint 애플리케이션을 약 18개월간 고도화, 유지/운영했어. 프로젝트 시작부터 참여할 수도 있었을 텐데, 전 회사와의 정리가 안된 탓에 1차 알파를 올린 2019년 4월부터 함께 했고, 2020년 9월에 이관하고 종료했지. 디셈버라는 신생회사와 협업 체계로 진행했는데, 개발은 디셈버에서, BX와 UX는 볼드피리어드에서 진행했고, 현재는 디셈버가 모든 직종을 내재화해서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어. 한창 핀테크 열풍이 있었잖아. 뱅크샐러드도 그렇고 AIM도 그렇고, 어려운 시기에 돈을 '알아서' 관리해 주겠다는 서비스들이 난립했지. 하지만, 대개의 서비스는 유저가 'execute' 해야만 돈이 집행되는 것에 비해, 핀트는 정말 '알아서' 투자를 해주는 서비스였어. 말 그대로, 투자'..

IMG/PTF 2021.01.21

ZEN of UX. 08 -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은 왜 사용하는가.

* 이걸 우리말로 뭐라고 불러야 하지? 라운디드 렉탱글? 둥글린 사각형? 콩글리시로 흔히 '라운딩 사각형'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가장 찝찝한 표현이고. 이 글에서는 '둥근 모서리'로 불러야 할 것 같아. 사실 UX의 분류상으로 보면 Rounded Rectangle 보다는 Rounded Corner(s)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게 맞겠지. 하지만, 이번 이야기는 단순히 '둥근 모서리의 사각형' 이야기만 할게. 요즘 같이 일하는 주니어는 라운딩을 싫어해. 왜인지 물어보면, "굳이 필요없는 요소라고 느껴서"라던가 "디자인이 어려지기 때문"이라고 답하더라구. 이런 친구들은 Cargo 스타일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유형이지, 혹은 바우하우스를 신봉하는 편이던가. 맞는 말이긴 해. 모서리를 둥글리면 여러모로 귀찮은 일이 생..

IMG/UIX 2021.01.18 (2)

ZEN of UX. 07 - 인공지능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 AI 이루다

최근에 이슈가 된 인공지능 '이루다' 이슈는 꽤 심각한 문화적 사건이지만, 심각성과 관계없이 내겐 여러가지 문제를 동시에 생각하게 하는 흥미로운 주제였어. 이 서비스를 써본 적은 없어서,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이루다를 찾아 봤는데, 예상외로 여전히 서비스가 운영 중이더라구. 한두 시간 돌려봤어. 개발사 사이트, 이루다 페북, 각종 뉴스 기사를 리서치했고, 이를 토대로 이루다에 대한 감상, 생각할 거리를 적어봤어. 우선, 내 결론을 말하자면 - 이걸 '인공지능'이라고 부른다고? 1. 도대체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제쯤 개인정보를 제대로 보호받을까? AI 이루다를 만든 '스캐터랩'의 1차 문제는, 캐릭터 '이루다'가 성희롱, 혐오 발언을 하는 것에 앞서서, 이루다의 어휘를 구성하는 기준 데이터를 무단 수집했다는..

IMG/UIX 2021.01.12

ZEN of UX. 06 - 디자인을 잘하기 위한 사소한 습관 만들기 - UX, UI, GUI

이 글도 2018년에 기고한 글을 옮겨 적은 건데, 약간만 고쳤어. 원문은 여기에서 볼 수 있는데, 오랜만에 보니 조금 오글. 존댓말이었는데, 여기에 맞게 반말체로. 조금 더 시니컬하게 내용을 바꿨음. ^^ 버릇없이 '너'라고 말하는 게 글의 톤과 맞으니 양해를. 철저하게 '선배'의 관점으로 쓴 글이니까. “디자인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종종 듣는 질문이긴 하지만, “그런 방법이 있다면 내가 먼저 했지”라는 뻔한 농담만 하는 수밖에. (질문할 때는 진심이겠지만, 솔직히 하란대로 하는 사람을 못 봐서 그래. ^^) 일단, 질문 자체가 좀 어려워. 쉽게 대답할 거리가 아니지. 질문이 어려운 이유는 - 모든 디자이너에게 통용되는 일반적인 발전의 방법론이라는 것이 있을 리 만무하거니와, 디자인은 ..

IMG/UIX 2021.01.09 (2)

ZEN of UX. 05 - 우리는 언제 Blur를 사용해야 할까.

iOS 7이 발표된 지 벌써 7년이나 되었네. 2013년 6월에 발표된 iOS 7은 이전 버전과는 다르게, 스큐어모픽한 요소를 다 걷어내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승부를 본 첫 시도였지. 아마도 더이상 스큐어모피즘을 사용해서 유저를 안내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거야. 이미 스마트폰이 충분히 익숙한 시대였으니까. 조너선 아이브가 당시 소프트웨어 총책임자였던 스캇 포스톨을 몰아내고(?) 소프트웨어 디자인까지 총괄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루머라기엔 실제로 마찰도 좀 컸었고, 사실이지 않을까 해. iOS 7을 처음 공개했을 때는 저 Blur UI를 관심 있게 보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 수많은 표절 의혹이 있었기 때문에 Blur UI는 얘깃거리가 되지 못했지. 당시만 해도 안드로이드와 iOS..

IMG/UIX 2021.01.06

ZEN of UX. 04 - 디자인을 위한 줄바꿈 테스트 - 중앙일보와 KBS를 개편하며 실험하기

이 글은 2018년에 기고한 글을 옮겨 적은 건데, 현재에 맞게 내용을 수정했어. 그 사이 내 생각도 바뀐 부분이 있고, 원문은 여기에서 볼 수 있는데, 이 내용이랑은 조금 달라. 난 다른 디자이너에 비해 언론사, 방송사 등 “정보를 다루는 프로젝트”를 많이 해 온 것 같아.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텍스트 운용 정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고,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과 유저의 층위를 고려한 텍스트의 크기와 행간을 운용하는 것이 사용자의 편의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소라는 걸 알게 되었지. 텍스트 운용 정책으로는 행간, 자간, 색상대비, 문단너비 등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오늘은 여러 번 테스트를 해 본, 그리고 KBS(2017), 중앙일보(2015) 프로젝트에 실험 결과를 반영했던 줄바꿈 실험에 대..

IMG/UIX 2021.01.05

폰트지만 폰트가 아닌, Muta

문득, 모든 서체는 서로 비슷한 크기일까 궁금했어. 디자인을 하다 보면, 서체만 바꿨는데도 글씨가 작아 보이거나 (반대로 커 보이거나) 행간도 달라 보이거든. UPM이라고 - Unit per Metrics란 뜻인데, 폰트는 일반적으로 1000x1000px의 박스를 적절한 비율로 나누어서 폰트를 배치하는데, 이 영역을 수직으로 나누는 방식이 다르면 서체의 규모가 달라 보여. 전통적으로 쓰이는 몇 개의 비율이 있지만, 아무래도 높이 분배가 서체의 캐릭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모든 서체의 UPM 분할이 약간씩 다르게 되지. 이게 우리 분야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냐면 - 각 디바이스, OS마다 서체를 다르게 출력하기 때문이야. 애초에 서체를 embed 하면 문제없겠지만, 용량 문제도 있..

IMG/PTF 2020.12.25

군내나는 옛날 작업들 (5) : 로고 모음, 어쩌다 보니

군내나는 마지막 시리즈. 우연히 만들게 된 로고들 모음. 디자인 일을 하다 보면, 로고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어. 요즘에야 다들 BX 회사에게 맡기지만, 로고의 중요도가 낮거나 디자인과의 통일성을 위해서 UX 디자이너에게 함께 맡기는 경우도 많아. 재밌지 뭐. 전공 작업이 아니라서 부담은 되지만, 로고를 만들어서 아이덴티티의 전체를 만들고 싶을 때가 있어. 프로덕트 디자인이 다 끝났는데 갑자기 생뚱맞은 로고를 가져오면 참 그것도 감당하기 어렵거든. ^^ 1. BOUD - 제품 디자인 회사 같은 회사에서 일하던 이사님이 독립해서 제품 디자인 회사를 차렸어. 그래서 간단히 로고를 만들어 드렸지. 지금은 이 로고를 발전? 시켜서, 상용 폰트를 사용한 로고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회사가 승승장..

IMG/PTF 20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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