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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빅테크 기업의 해고 물결, 우리는?

ARTBRAIN 2022. 8. 24. 01:23

리멤버 인플루언서 3기 기간 중에 올린 글이야. 2기보다 제한된 인원(60명)이 선발되었기에 나한테는 좋은 기회였지만, 하필 회사 일이 바빠져서 전혀 활동을 못했네. 평소 블로그를 쓰는 톤과 다른 점은 이해해 주기를 바라. (리멤버 링크는 여기)

2022년 5~6월부터 시작된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구조조정 물결이, 8월인 현재 우리나라에도 슬슬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아. 이제 한국 투자사들도 구조조정을 전제로 추가 투자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하고... Winter is Coming?


여름부터 IT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반사 이익을 거두었던 넷플릭스 등 컨텐츠 기업부터, 전자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 암호화폐 기업인 코인 베이스, (약간 결이 다르긴 하지만) 코로나 기간동안 더 높은 상승곡선을 그리던 테슬라에 이르기까지 - 공격적인 채용을 했던 회사들이 앞장서서 직원을 정리하는 추세입니다.

https://www.mobiinside.co.kr/2022/06/22/bigtech/

 

[e면엔] 대량 해고 나선 빅테크의 추락, 인플레 때문만일까? - 모비인사이드 MOBIINSIDE

[e면엔] 대량 해고 나선 빅테크의 추락, 인플레 때문만일까? - 테크 모비인사이드 MOBIINSIDE

www.mobiinside.co.kr

 

이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있겠지만, 가장 큰 영향으로는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사람들이 그동안 막혀있던 선택지(여행, 외식 등)를 즐기게 되면서 "팬데믹 특수 기업"의 이익을 분할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입니다.

일부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영향도 있을 것 같구요. 덕분에 미국의 기술주 주가는 거의 절반으로 추락했습니다. (넷플릭스... 내 돈... ㅠㅠ) 개인적 경험상, IT 업계의 흐름은 미국의 영향이 한국으로 넘어오는 데 채 1~2년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절정이었던 국내의 '개발자 모시기' 전쟁이 한풀 꺾인 우리나라의 실정을 보아도, 한국에 대규모 감축이 있으리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해고가 쉬운 미국의 문화와 한국의 정서/법규와의 차이 때문에, 미국의 경우보다는 그 여파가 심각하지는 않겠지만, 주변 여기저기에서도 비대해진 인력에 대한 걱정이 소소하게 들리기는 합니다.

비단 개발자들만의 이슈는 아닙니다. 오히려 원천기술(?)을 갖고 있지 않은 테크 기업의 비-기술 인력에 타격이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UX 디자이너로서 점점 입지가 좁아지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

MZ 세대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규모를 확장할 때는 임원급들의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퇴사도 연봉순이 될 확률이 높으니까요. (이것도 한국의 특수성 탓에 가끔 주니어들이 내쳐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극단적으로 희망 회로를 돌리자면, '뛰어난 인재들'이 인력시장에서 방랑하는 현상이 생겨서, 작은 기업들이 고급 인재를 쉽게(?)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요? 한국은 네카라쿠배에 더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될까요? 아니면 스타트업의 춘추전국시대가 다시 올 것 같은가요? 당신의 직장은 안녕하신가요? ^^ 

2022. 6월이 절정일까요? 아니면 시작에 불과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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