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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서비스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쩔 수 없이 써야 한다면 - 네이버 vs. 다음

Curious ARTBRAIN 2020. 12. 23. 21:16

우리나라에서 사는 이상,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에게서 자유로울 순 없는 것 같아.

검색 서비스라고 직접적으로 표방하지 않는 카카오지만, 난 카카오(다음)의 지도와 내비게이션을 쓰니, 빈도로만 보면 카카오 서비스를 더 많이 쓰는 것 같네. (카카오 네비는 전신이었던 '김기사'부터 써 왔으니, 카카오의 기업 인수 안목이 좋은 거지.)

네이버는 여전히, 자신의 내부 서비스를 우선 제시하는 정책이 강해서, 정보 검색이 쾌적하진 않아. 팩트를 검색하려고 검색을 하면, 블로그를 보여준단 말이지.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선 구글 검색을 쓰는 내가, 굳이 네이버/다음을 쓴다는 건 곧 '국내 정보'를 얻기 위함이니까, 그들이 자기 서비스를 검색해 주는 건, 오히려 그들이 자신의 포지션을 겸손하게 지키고 있는 거라고 - 좋게 해석할 수 있...겠지?

네이버를 보다 보면, 화면이 너무 좁고,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한 번에 보여주려는 의지가 강한 것 같아. 클라이언트에게 흔히 듣던 - "한 눈에 볼 수 있도록"의 전형이 아닐까 해. ^^ 그래서 일하는 사람들 스스로도 프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고. (이 일을 오래 해오다 보니,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의 긴박감, 초조함, 강박 등이 느껴져. 진짜로. ^^) 그래서 네이버를 사용할 땐 왠지 모르게 불편함이 느껴지고, 다음을 조금 덜해.

결론은 다음 승.

무엇보다 화면의 쾌적함, UI의 단순함 때문이야. 네이버가 아무리 (모바일에서) 그린닷이니 검색창만 띄우니 해도, 다음보다 네이버가 무거운 건 어쩔 수 없지. 네이버는 눈속임조차도 하지 않아. 모든 유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함정에 빠진 거라고 봐. 더 큰 GAFA들은 자기 서비스를 수시로 바꾸면서 A/B 테스트를 하는데, 네이버는 왜 묶여버린 걸까?

내 처지에 네이버를 걱정할 건 아니지만,^^ 변화가 필요해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