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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Design, Essay, News

LOG/SHP 27

미도리를 닮은 노트 - 제로북스 空冊

2018년에 있었던 한일 분쟁 이후로, 그동안 생각해 왔던 일본 불매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어. 하지만, 아직 불매하지 않은 품목이 있었으니, 바로 미도리 노트. 미도리 노트를 쓴 지는 10년이 넘어가지만, 아직까지 이것보다 더 좋은 종이를 찾지 못했어. 일본 제품 불매를 시작한 이래로 3~40만 원을 들여서 각국의 좋은 노트들을 다 테스트해 보았지만, 내게 더 맞는 종이를 찾지 못해서 다시 미도리로 돌아왔어. 2021년에도 다이어리 한 권과 노트 두 권을 미도리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고.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한 제로북스의 '空冊'. 2021 공책 空冊 0 BOOKS 제로북스 : 0 BOOKS [0 BOOKS] 제로북스는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향합니다. smartstore.naver.co..

LOG/SHP 2021.02.19

위트는 품질에 앞선다 -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아이들 때문에 건대 스타시티에 있는 반디 앤 루니스를 갔다가, 그 앞에 있는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이하 '플라잉 타이거)을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어. 그리고 바로 매료됐지.^^ 토요일부터 3일 동안 하루에 한 번씩 찾아가서 아이들 선물도 사고, 내 장난감도 사고. 제품의 평균 가격이 3~4천 원. 문구와 장난감이 주종목이지만, 화분이나 컵, 냄비받침 등 작은 생활잡화도 취급하기 때문에, 가볍게 이것저것 지르기 좋아. 덴마크의 다이소랄까. 아니면 아주 저렴한 HAY? ^^ 지난해부터 일본 제품 불매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다이소, 무지, 유니클로 등 일본 가게를 피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선택지가 아주 좁아졌어. 이케아, 자라... 끝? 그런데 이케아는 한 번 찾아가려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고, 자라는..

LOG/SHP 2021.01.16

타겟이 명확한 헤드셋 - 마샬 메이저 3 블루투스

지난 4년간 겨울철마다 사용했던 Marley 헤드셋이 망가져 버렸어. 관절 나사가 덜렁덜렁... 고쳐 쓸까 하다가, 그냥 새로 하나 사기로 했지. 말리 헤드셋은 블프 때 70% 할인해서 샀는데, 예상외로 품질이 좋아서 오랫동안 잘 사용했어. 고마워 말리. (지금은 단종된 듯?) 이번에 산 헤드셋은 Marshall Major 3 Bluetooth. 내게는 5번째 마샬 제품이야. 하지만 지금 내 곁에 남아 있는 건 스톡웰 하나 뿐. 그래... 마샬은 내구성이 정말 최악이야, 쉽게 망가져. 집에 두고 쓰는 스피커는 괜찮지만, 포터블한 기기의 내구성은... - -"; (1) 마이너 이어폰은 두 번이나 고쳤지만 사망 (잭, 케이블 단선), (2) 메이저 역시 케이블 문제와 하우징 변형으로 사망, (3) 마이너 2..

LOG/SHP 2021.01.09

맥락 없지만 매력적인 뽐뿌 - 플레이모빌 ✕ 스타벅스

아는 분이 트위터를 통해 스타벅스에서 플레이모빌 한정판을 샀다고 자랑하길래, 갑자기 마음이 동해서 구매했어. ^^ 6천 원 정도 하는 비싼 커피 6종 중 하나와 플레이모빌을 세트로 파는 거야. 가격은 12,000원. 플레이모빌 하나에 보통 4,800원 정도 하니까, 스타벅스 굳즈 치고는 혜자스런 가격이라고 봐. 내가 고른 건 "샷추가 캬라멜 마끼아또"니까, 6,700원 + 플레이모빌 4,800 = 11,500원이면... 뭐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를 것 같지만, 500원 정도 더 붙는 건 나쁘지 않은 거 같아. 1인당 3개까지 한 번에 구입 가능하고, 매주 목요일마다, 4주에 걸쳐 새 모델을 출시 한다고 해. 첫 주엔 한 개, 두번째 주엔 3개, 세번째 주엔 3개, 마지막 주엔 1개... 원래 초기 보도자..

LOG/SHP 2021.01.09

라미 다이얼로그 3 (Lamy Dialog 3) 리뷰

블랙 프라이데이라 펜을 하나 질렀어. 라미 다이얼로그 3. 직구를 할 땐 보통 200불 안쪽으로 하는 편이야. 혹시나 과세 관련으로 문제가 생길까 싶기도 하고, 관세가 붙지 않더라도 배송 기간이 길어지게 마련이라서, 엄청나게 갖고 싶은 물건이 아니고서는 200불 이상으로 구매하지 않아. (사실 내가 직구하는 물건들은 관세로부터 자유로운 편이야. 저가의 전자제품이나 컴퓨터 액세서리, 사무용품류, 책 등은 사치품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관세 없이 부가가치세만 조금 적용되는 편이야. 책 같은 경우는 부가가치세도 전혀 붙지 않아. 만년필의 경우, 200불 이상이면 관세가 20%까지도 붙는다고들 하는데, 난 그렇게 큰 비율의 관세를 내 본 경험이 없어.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이 펜은 무려 169.99불...

LOG/SHP 2020.12.06

알리에서 키보드를 사고 (2)

졌어요, 졌어. 최종 판결 : 위조품이라는 혐의 유효. 전액 환불, 반품할 것 (반송비는 구매자 부담) 이게 말이 돼? 위조품이 맞지만 제품은 반송해야 하며, 비용은 산 사람이 내라고? 알리의 정책이 그래. 반송의 경우는 무조건 구매자 부담. 뭐 이건 어쩔 수 없지. 그들의 정책이 그렇다니 뭐. 그런데. 위조품인 걸 증명해 냈는데 환불이 조건부라니? 환불하면 되는 거지. 그런데. 우리나라 법이 좀 깐깐해. 배터리가 달린 물건은 일반 EMS로 보낼 수 없고 EMS Premium으로만 보낼 수 있을뿐더러, 비용도 만만치 않고 절차도 복잡하더라구. 알아본 바로는 2kg인 이 물건을 보내려면 6~7만 원 정도가 든다는군. 한 달 정도 쓴 비용으로 7만원을 내는 게 말이 되냔 말이지. (물론, 이 키보드의 품질이..

LOG/SHP 2020.11.19

알리에서 키보드를 사고 (1)

AliExpress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하나 주문했다가 일주일째 고생하는 중. 집에서 글을 써볼까 해서, 로망이었던 기계식 키보드를 찾다가, 알리에서 희귀템을 우연히 찾고 주문했어. 알리답지 않게 빠른 배송. 9일 만에 물건을 받았고, 물건도 나쁘지 않아서 좋았는데... 키보드에 대해 궁금한 게 좀 있어서 본사(아이큐닉스 : 키보드 제조사)에 이것저것 묻다 보니, 내게 판매한 셀러가 본사로부터 승인받지 않은 불법 판매상임을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일주일째 셀러와 실랑이 중이야. 알리는 오래전부터 짝퉁과 불법 유통으로 골치를 썩었던 쇼핑몰이라, 나름 분쟁 해결 정책을 디테일하게 정해두었는데, 절차는 다음과 같아 : 구매자가 환불이나 교환, 보상 등을 요청하는 걸 '분쟁 신청(Open Dispute)'이라고..

LOG/SHP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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