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이버 스토어에서 52,900원에 샀어. 알리에서 더 싸게 팔긴 했지만 위험을 무릅쓸 만큼 가격차이가 나진 않았어. 해외배송으로 열흘 정도 걸린 것 같아.
2.
가급적이면 gray 버전으로 사길 바라. 사진으로는 별 차이 안나는데, 베이지 버전은 실제로 살구색이야. gray 버전을 실제로 보진 않았지만, 살구색보단 무조건 나을 듯. (이쁘지 않아서 스티커 좀 붙여 봄)
3.
기계식 키보드 사용자에게는 익숙한 PBT 재질. 촉감이 좋아.
4.
생각보다는 크기가 작아서 남자 손에는 좀 작다 싶은데, 쓰다 보면 모자람이 없어. 이제는 딱 좋은 사이즈라고 느껴져.
5.
유선 케이블을 연결하는 곳으로 마우스를 충전할 수 있어. 금방 충전되고, 충분히 오래 사용할 수 있어.
6.
맥 유저들에게는 비추. 좌측에 있는 back / forward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동글로 연결하면 쓸 수 있다던데 나는 안됨. (구매 페이지에 안내가 되어 있고, 나 역시 알고 산 거라 아쉬움은 없었음)
7.
블루투스로 연결할 때는 대기기간이 짧아서 가끔 끊겨 있는 걸 발견하곤 해. 이거 좀 성가셔. 다시 켜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지만, 대기 기간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어.
8.
저 긴 장식같이 생긴 홈이 DPI 조절 버튼인데, 사용중에 눌리거나 하지는 않아. 롱 프레스 후 누르면 800 dpi에서 4000 dpi까지 다섯 단계로 조절이 되고, 휠을 사용하면 보다 작은 단위로 변경할 수 있어.(조작하는 게 편하지는 않아서, 자주 조정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비추)
9.
왠지는 모르지만 처음 구매한 날에는 대기기간을 지나서 다시 켤 때 800dpi로 강제 변경되는 경우가 있었어. 지금은 그런 현상이 나타나진 않아.
10.
일반적인 무선 마우스와 비교해 보면 퍼포먼스는 평범해. 게이밍 마우스 수준은 아닌 것 같지만, 게임이 아닌 대부분의 작업에서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어.
11.
기계식 적축 정도의 클릭 소리가 나는데, 작진 않아. 도서관에서 사용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 정도.
나는 맥을 쓰고 트랙패드를 애정하는 사람이라서, 애초에 내게 마우스는 장난감에 가까워. 디자인이 내 취향이라 사 본 것이지 - 어떤 목적이나 성능을 기대하지 않았음을 감안하고 봐주면 좋겠어. (심즈 4를 하는데 마우스휠이 필요했음^^)
중국제품이라는 선입견이 무색할 만큼 만듦새가 아주 좋아. 기대한 만큼 디자인도 훌륭해. 베이지 색상이 너무 살구색인 것만 빼면 외형은 맘에 쏙 드는 편이야.
땀도 차지 않고, 겉보기엔 작아 보이지만, 쓰다 보면 딱 좋은 사이즈이고 성능도 무난해.
약간 아쉬운 것은, 기왕에 키캡을 사용했다면 스위치도 핫스왑으로 갈 수 있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고, (아마 누르는 방식이 키보드와 다르기 때문에 일반 기계식 스위치를 적용하긴 어려웠겠지) 대기기간을 별도로 설정할 수 없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어.
한 달 남짓 사용해 봐서 내구성을 이야기하기엔 아직 좀 이른 것 같지만, 지금까진 괜찮아. 가격 대비로는... 디자인 제품 하나 산다는 관점이라면 그닥 비싼 건 아닌 것 같아. 기계식 키보드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나름 어필하는 바가 있는 제품이라 생각해. 하지만 이걸 업무용이나 메인으로 쓰려고 한다면 추천하긴 어렵지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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