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Design & Life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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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돌아보기 : KBS - 새로운 유형의 문제 (02)

보통 어떤 서비스를 개편할 때, 내가 첫번째로 생각하는 건 ‘어디가 가장 문제일까, 잘못 끼워진 단추는 어디일까’야. 기존의 구조가 잘 짜여져 있다면, 컴퍼넌트를 다듬고 불필요한 동선을 조정하는 정도만 해도 확 좋아지고, 구조가 문제라면, 구조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다른 자잘한 문제들이 떠오르기 마련이라 후반 작업이 쉬워. 트렌드 캐치업이 문제라면, 사장님이 좋아하시는 톤으로만 정리해주면 되는 거고. ^^ * 디자이너에 대한 흔한 오해이기도 하고, 디자이너 스스로가 하는 흔한 착각이 이 부분이야. 디자이너는 뭔가를 ‘새롭게, 예쁘게’ 만들어야만 한다는 생각. 물론 아주 틀린 말은 아닌데, 그 ‘새로움, 예쁨’이 - ①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거나, ② 기존 유저를 혼란스럽게 한다면 그건 진정한 디자인이 아니라..

IMG/PTF 2020.05.19

프로젝트 돌아보기 : KBS - 어디부터 손대야 하지? (01)

솔직히, 처음엔 두근거렸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그 이름을 알고 있는 방송사의 디지털 언어를 내 손으로 개편한다는 건 참 엄청난 일이잖아. 동시에 겁나기도 했었어. 그 당시 가용할 수 있는 디자이너도 마땅치 않았던 데다, 기간도 썩 길지 않았거든. 최소 20명에 1년 이상은 필요하다고 그토록 어필했지만, 실제 초도 투입 디자이너는 예닐곱명? 물론 조금 지난 후에는 우리 팀 다 붙고, 타 팀장 둘 빌리고, 그 팀원들 두어명씩 더 붙었으니, 중후반에는 한 열 대여섯명 되었겠네. 그래도, 자신은 있었어. 마침 그 때는 전에 했던 중앙일보 디지털 개편이 언론사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던 때였고, 후발주자들의 스탠다드로 참고되는 시기였거든. 회사의 업력도 작용했겠지만, 어쨌든 KBS에서 애써 우리와 일을 하려 ..

IMG/PTF 2020.05.19

Crapaud : 너무 쉽게 만들어진

쉽게 만든 폰트, 별 욕심과 고민없이 만들어서 그랬나 보다. 한참 열심히 폰트랩을 배우던 중에, 에라 모르겠다, 쉽게 하나만 끝내보자고 만든 폰트였다. 만들다 생긴 호기심과 재미를 좇아 만들어서인지 힘 빼고 편하게 이것저것 시도하다보니, 걸린 시간은 고작 일주일 내외. 매사에 힘을 빼고 사심없이 훅 흘러가면, 형태는 알아서 길을 잡는다는 진리를 항상 잊게 되지만, 쉽지 않은 일이지. [+] 링크

IMG/PTF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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