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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Design, Essay, News

LOG 75

내가 알던 정의당이 아냐 - 페북에 댓글을 달았더니 혐오발언을.

이 기사가 화근이었어. 댓글을 단 죄로, 저녁부터 새벽까지를 오롯이 날려버렸어. 아아, 다시는 댓글을 달지 않을테야. "다른 비서는 운전 중 넷플릭스도 보던데" 면직된 류호정 수행비서의 반전 행동 면직된 수행비서 A씨는 류 의원을 당 징계위원회에 재소한다는 입장이다. www.huffingtonpost.kr 기사의 내용을 간단히 말하자면, 류호정 의원의 비서가 상습적으로 불법을 저질렀던 사람이고, 류호정 의원은 3번이나 퇴직 권고를 했으나, 열심히 하겠다고 말만 할 뿐 고쳐지지 않아서 잘랐다는 내용이야. 그리고 이 기사와는 별개로 알려진 사실은, 류 의원이 절차상 실수라고 해명(≠사과)한 것, 면직의 사유로 '업무상 성향차이'를 든 것. 피해자의 주장(7일 전 통보, 재택근무 전환 등)에 대한 피드백 없음..

LOG/OPN 2021.02.02

트위터에 모아뒀던 Quote 모음, Since 2009

140자로만 쓸 수 있다지만 사실은 더 쓸 수 있는 트위터. 2010년 이후로 쌓인 것 중에 Quote만 모아서 정리함. 나름 의미가 있겠지. 나를 위로했던, 내게 깨달음을 주었던. 내가 사랑했던 글들. 누구에게든 본질적이고 필요한 것은 자신의 구원을 위해 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혹은 했는지를 아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구원에 합당한 자가 되기 위해 스스로 해야 할 바를 아는 것이다. ( …… ) 즉 단순 숭배의 종교는 ‘신의 호의’를 추구하지만 사실상 그리고 본질상 행동하지 않고 기도와 욕망만을 가르친다. 여기서 인간은 죄의 용서를 통한 것이라 할지라도 더 선해질 필요가 있다. - 데리다의 중에서 데리다가 칸트를 인용한 글, 결국은 '너나 잘해'. 쾌락의 추구는 무기력한 감각 또는 인간에 대한 경멸에..

LOG/LIB 2021.01.27

내가 좋아하는 예술 작품이 비도덕적인 예술가에게서 나온 거라면?

항상 고민하는 문제 : 나쁜 예술가에게서 나온 좋은 예술품은 어떤 지위를 가져야 하는가. 예술가의 창의력은 항상 신비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야 한다던가, 결핵과 같은 질병으로 대가를 치러야 한다던가. 심지어는 자신이나 연인의 생명을 담보로 하던가. 수많은 설화와 소설, 영화 등에서 이런 플롯은 수없이 반복된다. 이런 오래된 신화 덕분에, 예술가들의 괴벽이나 기행은 용인되며, 심지어는 숭배된다. 그들의 질병이나 요절, 파란만장한 삶의 고난도 마찬가지로 신화화된다. 대중은 예술가들을 마치 늑대인간이나 뱀파이어처럼 과장하여 이야기한다. 즉, 군중은 예술과 예술가들을 신비화하는 동시에 타자화한다. 오래된 서양의 밈으로서 '바보(광인)들의 배 (Narrenschiff)' 라는 게 있다. 중세시..

LOG/BLC 2021.01.20

위트는 품질에 앞선다 -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아이들 때문에 건대 스타시티에 있는 반디 앤 루니스를 갔다가, 그 앞에 있는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이하 '플라잉 타이거)을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어. 그리고 바로 매료됐지.^^ 토요일부터 3일 동안 하루에 한 번씩 찾아가서 아이들 선물도 사고, 내 장난감도 사고. 제품의 평균 가격이 3~4천 원. 문구와 장난감이 주종목이지만, 화분이나 컵, 냄비받침 등 작은 생활잡화도 취급하기 때문에, 가볍게 이것저것 지르기 좋아. 덴마크의 다이소랄까. 아니면 아주 저렴한 HAY? ^^ 지난해부터 일본 제품 불매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다이소, 무지, 유니클로 등 일본 가게를 피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선택지가 아주 좁아졌어. 이케아, 자라... 끝? 그런데 이케아는 한 번 찾아가려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고, 자라는..

LOG/SHP 2021.01.16

자유 - 폴 엘뤼아르

Liberté Paul Eluard Sur mes cahiers d’écolier 나의 학교 노트 위에 Sur mon pupitre et les arbres 나의 책상과 나무 위에 Sur le sable sur la neige 모래 위에 눈 위에 J’écris ton nom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Sur toutes les pages lues 내가 읽은 모든 책장 위에 Sur toutes les pages blanches 모든 백지 위에 Pierre sang papier ou cendre 돌과 피와 종이와 재 위에 J’écris ton nom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Sur les images dorées 황금빛 조각 위에 Sur les armes des guerriers 병사들의 총칼 위에 Sur la ..

LOG/LIB 2021.01.16

모두에겐 각자의 시간이 있다 - 제니퍼 로렌스 vs 엠마 스톤

가수 에일리가 인스타그램에 쓴 글이야. 원저는 모르겠고. 뉴욕은 캘리포니아보다 3시간 빠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캘리포니아가 뒤처진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22세에 졸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5년을 기다렸습니다. 어떤 사람은 25세에 CEO가 됐습니다. 그리고 50세에 사망했습니다. 반면, 또 어떤 사람은 50세에 CEO가 됐습니다. 그리고 90세까지 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직도 미혼입니다. 반면 다른 어떤 사람은 결혼을 했습니다. 오바마는 55세에 은퇴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는 70세에 시작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시간대에서 일합니다. 당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당신을 앞서가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당신보다 뒤처진 것 같기도 합니..

LOG/BLC 2021.01.13

타겟이 명확한 헤드셋 - 마샬 메이저 3 블루투스

지난 4년간 겨울철마다 사용했던 Marley 헤드셋이 망가져 버렸어. 관절 나사가 덜렁덜렁... 고쳐 쓸까 하다가, 그냥 새로 하나 사기로 했지. 말리 헤드셋은 블프 때 70% 할인해서 샀는데, 예상외로 품질이 좋아서 오랫동안 잘 사용했어. 고마워 말리. (지금은 단종된 듯?) 이번에 산 헤드셋은 Marshall Major 3 Bluetooth. 내게는 5번째 마샬 제품이야. 하지만 지금 내 곁에 남아 있는 건 스톡웰 하나 뿐. 그래... 마샬은 내구성이 정말 최악이야, 쉽게 망가져. 집에 두고 쓰는 스피커는 괜찮지만, 포터블한 기기의 내구성은... - -"; (1) 마이너 이어폰은 두 번이나 고쳤지만 사망 (잭, 케이블 단선), (2) 메이저 역시 케이블 문제와 하우징 변형으로 사망, (3) 마이너 2..

LOG/SHP 2021.01.09

맥락 없지만 매력적인 뽐뿌 - 플레이모빌 ✕ 스타벅스

아는 분이 트위터를 통해 스타벅스에서 플레이모빌 한정판을 샀다고 자랑하길래, 갑자기 마음이 동해서 구매했어. ^^ 6천 원 정도 하는 비싼 커피 6종 중 하나와 플레이모빌을 세트로 파는 거야. 가격은 12,000원. 플레이모빌 하나에 보통 4,800원 정도 하니까, 스타벅스 굳즈 치고는 혜자스런 가격이라고 봐. 내가 고른 건 "샷추가 캬라멜 마끼아또"니까, 6,700원 + 플레이모빌 4,800 = 11,500원이면... 뭐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를 것 같지만, 500원 정도 더 붙는 건 나쁘지 않은 거 같아. 1인당 3개까지 한 번에 구입 가능하고, 매주 목요일마다, 4주에 걸쳐 새 모델을 출시 한다고 해. 첫 주엔 한 개, 두번째 주엔 3개, 세번째 주엔 3개, 마지막 주엔 1개... 원래 초기 보도자..

LOG/SHP 2021.01.09

권지안이 제프 쿤스를 표절했다고?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어! - update '21.1.1

최근 뉴스 기사를 통해, 권지안(a.k.a. 솔비)의 미술 작업이 제프 쿤스의 'Play Doh'를 따라 했다는 내용을 읽었어. 기사에는 두 개의 색 덩어리를 비교하는 사진이 실려 있었는데, 왼쪽은 권지안의 케이크 작업이고, 오른쪽은 제프 쿤스의 거대한 조형물이야. 이걸 표절했다고 말하는 것 까지는 좀 오버인 것 같고, 그렇다고 건전한 참조라고 하기에는 좀 더티한 것 같고. 그냥 사소한 해프닝에 지나지 않으며, 그녀에겐 조금 아쉬운 찬스였다고 생각해. 권지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프 쿤스의 작품을 보고 영감 받아서 만들었다'고 적었지만, 굳이 배색과 형태를 비슷하게 구성해서 본인의 오리지널리티를 날려버릴 필요가 있었을까 싶어. 난 제프 쿤스의 'Play Doh' 시리즈를 이번 뉴스에서 처음 봤어. 하..

LOG/OPN 2021.01.01

프로그레시브 음악, 좋아하시나요?

사람의 취향이란 거, 어쩔 수 없다 생각해 난. 내가 좋아하는 걸 남들이 싫어할 수도 있는 거고, 남들이 열광하더라도 나 싫으면 그만인 거잖아. 어쩌다 보니 프로그레시브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평생을 살면서 주변에 영업을 해 봤지만, 앨범 하나를 좋아하게 만들긴 했어도, 장르까지 좋아하게 하진 못한 거 같아. 지금이야 인터넷으로 비슷한 성향이 더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지만, 한창 음악을 듣던 80년대 말 ~ 90년대까지는 거의 섬처럼 음악을 들었어. 낙원상가 근처에 살던 것과, 음악을 좋아하시던 외삼촌, 라디오를 통해서 큰 영향을 끼쳤던 성시완, 전영혁 님의 영향이었던 거 같아. 실존주의 철학자들의 소설이나, 90년대에 우리나라를 몰아쳤던 씨네필 문화도 한 몫 한 것 같고. 취향은 설득한다고 바뀌는 게 ..

LOG/LIB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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