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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별론데,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좋아.

네이버 설계(디자인) :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설계(디자인) 공식블로그 blog.naver.com 네이버의 사업 운영 방식이 내 윤리관과 차이가 있어서 - 원래 난 네이버를 탐탁치 않게 생각했어. 하지만 내부의 목소리는 들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 게다가 요즘은 카카오의 도덕적 해이(?)가 더 못마땅해서, 예전보다 네이버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진 것 같아. 네이버를 내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뭐가 중요하겠어. 원래도 네이버 서비스는 거의 안쓰고 있으니까 별 관심이 없었는데^^ 네이버 설계라는 블로그를 보고 나서, 참 괜찮다 싶어 기록하려 해. 결국 프로덕트 이야기야. - 홍보나 신기술 같은 포스트는 참 재미없지만, 가끔 뜨는 UIUX에 대한 그들의 생각은 읽어 볼 가치가 있어. 네이버는 국내에서 가장..

IMG/COD 2023.02.08

ZEN of UX. 24 - 2023 UX 트렌드 열 (두) 가지

새해가 되면서 여러 기관과 사이트에서 '2023 UX 트렌드'를 발표하고 있어.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① 모빌리티 비즈니스, 그리고 모빌리티 UX를 포괄하는 - 더 큰 개념으로서의 ② 탈 디바이스화 : 각자의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자동차, 또는 공적인 장비로의 확장이야. 어디서 많이 들어 본 개념이지? DLNA가 논의되던 게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고, IoT와 AR/VR의 활용이 논의되던 때도 비슷한 얘기가 있던 터라 그닥 새로운 느낌은 아니지만, 이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활용과 규모가 이전과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커졌으니, 이제야말로 허브로서의 다양한 단말 확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최근 구글이 새로 발표한 안드로이드 오토 디자인(링크)을 보면 이런 트렌드를 조금 짐작할 수 있는데, 초기..

ZEN of UX 2023.01.16

ZEN of UX. 23 - 성냥으로 만든 UX의 가능성

예전에 발견해서 트위터에 올려놓은 바 있지만, 조금이라도 UX하는 사람들이 봐줬으면 해서 블로그에도 올려. 일본의 Swimming Design에서 만든 동영상 시리즈인데, 회사의 창작물인지 Tomohiro Okazaki라는 사람의 개인 창작물인지는 잘 모르겠어. 유튜브에는 by Tomohiro Okazaki 라고 기재된 걸로 봐서는 개인의 창작물인 것 같은데, 웹사이트에 기재된 메일 주소가 swimming@tomohirookazaki.com 인 걸 보면 1인 기업인 것도 같고. Swimming Design이란 회사는 뭔가 아트스러운 브랜딩/그래픽 회사인 것 같은데, 1인 기업이라기엔 다양한 유명 기업들과 작업을 많이 했어. 이세이 미야케도 있고, 노리타케, 무지, tha, 유니클로 등등 - 소위 아트 좀..

ZEN of UX 2022.12.20

검은 고래를 그리는 아이 : 은유로서의 디자인 업무

디자이너의 성장에 대해서 고민할 때마다 이 영상이 항상 머릿속에 떠올라. 내 성장이든, 내 팀원의 성장이든, 항상 염두에 두고 경계하는 내용이야. 어느 날 미술시간, 선생님은 자유 주제로 그림을 그리라고 하지. 다른 아이들은 각자 귀여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우리의 주인공 토시오는, 종이를 시커멓게 가득 칠하고만 있어. 선생님은 이걸 보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교무실에 가져가 선생님들과 상의하고, 부모님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게 되는데, 그 와중에도 우리의 토시오는 밤낮없이 종이들을 까맣게 채워 나가고. 급기야 선생님은 아이에게 직접 물어보는데, 토시오는 대답하지도 않고, 계속 까만 칠만 계속해. 일이 커져서 병원에까지 가게 되고, 한 아이에겐 오버스러울 만큼 많은 의사가 동원되지만, 토시오는 계속 ..

LOG/OPN 2022.12.16

피그마와 엑셀의 연동 : CopyDoc Text Kit

가끔 일을 하다 보면, 피그마에 실제 데이터를 불러 올 일이 있지. 몇 개의 이미지와 텍스트라면 수작업이 편하겠지만, 가~아끔 큰 규모의 데이터를 써야 할 일이 있을 때는 여간 성가신 게 아니었어.콘텐츠 디자인 파트에서 400여 권의 데이터를 갖고 와야 하는 일이 생겨서 머리를 싸매고 있길래 (이벤트 페이지인데 400권의 정보가 담긴 이미지가 필요한 상황) 방법을 찾다 보니 피그마에 답이 있었어.먼저 준비할 것은, 데이터가 담긴 엑셀 파일, 그리고 CopyDoc Text Kit라는 플러그인이야.먼저, 반복할 컴퍼넌트를 만들어 주는데, 레이어의 이름이 중요해. #뒤에 원하는 변수명을 적어주고, 이를 엑셀과 연동시키면 되는 단순한 방법이야. 위와 같이 피그마 컴퍼넌트를 준비해 두고,엑셀의 1열에 그 변수를 ..

IMG/COD 2022.12.15

즐겨쓰는 만년필 잉크 - 업데이트

이전에 '주로 쓰는 잉크'에 대한 블로그를 올린 적이 있는데 (링크), 그 사이 취향도 바뀌고, 새로 얻은 잉크 중에 맘에 드는 아이도 생겨서 다시 블로그를 써 보려 해. 거의 1년 만에 올리는 거라 후보가 많을 줄 알았는데, 쓸만한 건 몇 개 없더라구. ^^ 1. Diamine Inkvent : Polar Glow (링크) 요즘 가장 많이 쓰는 잉크야. 사진에는 잘 찍히지 않았는데, 보라색과 파란색이 거의 반반으로 나오는 느낌이 참 오묘해. 상당히 두텁게 쌓이는 데다 점성도 좀 있는 것 같아서 처음엔 '이거 딥펜용 아닌가?' 싶었는데, 의외로 깨끗이 닦이고 흐름도 좋아서 신기한 잉크야. 원래는 디아민과 허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즘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 (둘 다 첫경험이 안 좋았거든^^) 이건..

LOG/SHP 2022.10.08

Kaweco DIA 2 (ef) 리뷰

모처럼의 만년필 리뷰. 베스트펜에서 12만 원에 샀어. 원래 카웨코(독일어니까 카베코가 맞겠지만 다들 그렇게 부르니까)에 대한 편견이 있었어. 가진 게 릴리풋, 스포츠, 스튜던트 등이라서 그저 '작고 가벼운 펜' 정도로 여겼지. 품질보다는 재미로 쓰는 펜. 그런데 이번에 나온 DIA2는 뭔가 좀 달라 보였어. 옛날 듀오폴드를 닮은 중결링이나, 유선형 클립이 카웨코스럽지 않더라구. 카웨코에 대한 기대는 없었지만 호기심에 질렀어. (워터맨 찰스톤같은 복고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 그런데 기대 이상. 우선, 무게가 마음에 들었어. 기존 카웨코들은 허망할 정도로 가볍고 밸런스가 좋지 않았는데, 이 펜은 묵직한 편이야. (배럴 안쪽이 잘 안보이는데... 황동이지 않을까 싶고) 스포츠 같은 모델은 카쿠노보다도 가벼운..

LOG/SHP 2022.10.06

친애하는 UX 초심자 여러분에게

리멤버 인플루언서 활동을 2기 때부터 참여했고, 벌써 4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어.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시작한 건데, 억지로 글을 쓰게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아. 이번에도 글쓰기를 독려하는 '얼리버드' 상품을 타기 위해 급하게 글을 썼는데, 나름 좋은 반응이 있어서 블로그에도 옮겨 봐. 약간의 수정과 함께. (리멤버 링크는 여기) UX 디자인은, 우리나라에서 역사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지만, 현재 시니어로 계시는 대부분의 UX 디자이너는 웹 디자이너 혹은 GUI 디자이너에서 전향했거나, 전통적인 의미의 ‘기획자’에서 커리어를 연장한 케이스입니다. 당시는 UX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이 독학으로 관련 지식을 습득했고 각자의 방식으로 UX를 이해했습니다. ..

LOG/OPN 2022.10.01

AI로 그리는 그림 : Midjourney, Dall.E, DreamStudio

최근에 미국의 한 미술 공모전에서 우승한 그림이 AI 툴을 이용한 것이어서 화제가 됐어. (링크) 몇 개의 단어를 입력해서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림을 출력하는 방식인데, 화가의 죽음이라는 둥 창의성의 죽음이라는 둥 말들이 많아. 개인적으로는 이게 창의성의 죽음이나 화가의 죽음 등을 논할 레벨은 아니라고 생각해. 창작자의 툴은 항상 변하게 마련이고, 의도와 선택은 온전히 인간의 몫이니까. 그러려면 포토샵을 통한 제작물들도 창작물이 아니게? 정작 내가 놀랐던 건, 그림 제작과정의 간소함이었어. '인공지능'이라 하면 뭔가 전문적인 지식과 코딩 같은 게 들어갈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정말 몇 단어만 넣으면 알아서 출력해 주는 거더라구. 충격을 받았지. 게다가 별도의 프로그램을 쓰지 않고 (정확히는 원격으..

IMG 2022.09.07

해외 빅테크 기업의 해고 물결, 우리는?

리멤버 인플루언서 3기 기간 중에 올린 글이야. 2기보다 제한된 인원(60명)이 선발되었기에 나한테는 좋은 기회였지만, 하필 회사 일이 바빠져서 전혀 활동을 못했네. 평소 블로그를 쓰는 톤과 다른 점은 이해해 주기를 바라. (리멤버 링크는 여기) 2022년 5~6월부터 시작된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구조조정 물결이, 8월인 현재 우리나라에도 슬슬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아. 이제 한국 투자사들도 구조조정을 전제로 추가 투자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하고... Winter is Coming? 여름부터 IT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반사 이익을 거두었던 넷플릭스 등 컨텐츠 기업부터, 전자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 암호화폐 기업인 코인 베이스, (약간 결이 다르긴 하지만) 코로나 기간동안 ..

LOG/OPN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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