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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는 품질에 앞선다 -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아이들 때문에 건대 스타시티에 있는 반디 앤 루니스를 갔다가, 그 앞에 있는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이하 '플라잉 타이거)을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어. 그리고 바로 매료됐지.^^ 토요일부터 3일 동안 하루에 한 번씩 찾아가서 아이들 선물도 사고, 내 장난감도 사고. 제품의 평균 가격이 3~4천 원. 문구와 장난감이 주종목이지만, 화분이나 컵, 냄비받침 등 작은 생활잡화도 취급하기 때문에, 가볍게 이것저것 지르기 좋아. 덴마크의 다이소랄까. 아니면 아주 저렴한 HAY? ^^ 지난해부터 일본 제품 불매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다이소, 무지, 유니클로 등 일본 가게를 피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선택지가 아주 좁아졌어. 이케아, 자라... 끝? 그런데 이케아는 한 번 찾아가려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고, 자라는..

LOG/SHP 2021.01.16

자유 - 폴 엘뤼아르

Liberté Paul Eluard Sur mes cahiers d’écolier 나의 학교 노트 위에 Sur mon pupitre et les arbres 나의 책상과 나무 위에 Sur le sable sur la neige 모래 위에 눈 위에 J’écris ton nom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Sur toutes les pages lues 내가 읽은 모든 책장 위에 Sur toutes les pages blanches 모든 백지 위에 Pierre sang papier ou cendre 돌과 피와 종이와 재 위에 J’écris ton nom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Sur les images dorées 황금빛 조각 위에 Sur les armes des guerriers 병사들의 총칼 위에 Sur la ..

LOG/LIB 2021.01.16

모두에겐 각자의 시간이 있다 - 제니퍼 로렌스 vs 엠마 스톤

가수 에일리가 인스타그램에 쓴 글이야. 원저는 모르겠고. 뉴욕은 캘리포니아보다 3시간 빠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캘리포니아가 뒤처진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22세에 졸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5년을 기다렸습니다. 어떤 사람은 25세에 CEO가 됐습니다. 그리고 50세에 사망했습니다. 반면, 또 어떤 사람은 50세에 CEO가 됐습니다. 그리고 90세까지 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직도 미혼입니다. 반면 다른 어떤 사람은 결혼을 했습니다. 오바마는 55세에 은퇴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는 70세에 시작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시간대에서 일합니다. 당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당신을 앞서가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당신보다 뒤처진 것 같기도 합니..

LOG/BLC 2021.01.13

ZEN of UX. 07 - 인공지능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 AI 이루다

최근에 이슈가 된 인공지능 '이루다' 이슈는 꽤 심각한 문화적 사건이지만, 심각성과 관계없이 내겐 여러가지 문제를 동시에 생각하게 하는 흥미로운 주제였어. 이 서비스를 써본 적은 없어서,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이루다를 찾아 봤는데, 예상외로 여전히 서비스가 운영 중이더라구. 한두 시간 돌려봤어. 개발사 사이트, 이루다 페북, 각종 뉴스 기사를 리서치했고, 이를 토대로 이루다에 대한 감상, 생각할 거리를 적어봤어. 우선, 내 결론을 말하자면 - 이걸 '인공지능'이라고 부른다고? 1. 도대체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제쯤 개인정보를 제대로 보호받을까? AI 이루다를 만든 '스캐터랩'의 1차 문제는, 캐릭터 '이루다'가 성희롱, 혐오 발언을 하는 것에 앞서서, 이루다의 어휘를 구성하는 기준 데이터를 무단 수집했다는..

ZEN of UX 2021.01.12

타겟이 명확한 헤드셋 - 마샬 메이저 3 블루투스

지난 4년간 겨울철마다 사용했던 Marley 헤드셋이 망가져 버렸어. 관절 나사가 덜렁덜렁... 고쳐 쓸까 하다가, 그냥 새로 하나 사기로 했지. 말리 헤드셋은 블프 때 70% 할인해서 샀는데, 예상외로 품질이 좋아서 오랫동안 잘 사용했어. 고마워 말리. (지금은 단종된 듯?) 이번에 산 헤드셋은 Marshall Major 3 Bluetooth. 내게는 5번째 마샬 제품이야. 하지만 지금 내 곁에 남아 있는 건 스톡웰 하나 뿐. 그래... 마샬은 내구성이 정말 최악이야, 쉽게 망가져. 집에 두고 쓰는 스피커는 괜찮지만, 포터블한 기기의 내구성은... - -"; (1) 마이너 이어폰은 두 번이나 고쳤지만 사망 (잭, 케이블 단선), (2) 메이저 역시 케이블 문제와 하우징 변형으로 사망, (3) 마이너 2..

LOG/SHP 2021.01.09

맥락 없지만 매력적인 뽐뿌 - 플레이모빌 ✕ 스타벅스

아는 분이 트위터를 통해 스타벅스에서 플레이모빌 한정판을 샀다고 자랑하길래, 갑자기 마음이 동해서 구매했어. ^^ 6천 원 정도 하는 비싼 커피 6종 중 하나와 플레이모빌을 세트로 파는 거야. 가격은 12,000원. 플레이모빌 하나에 보통 4,800원 정도 하니까, 스타벅스 굳즈 치고는 혜자스런 가격이라고 봐. 내가 고른 건 "샷추가 캬라멜 마끼아또"니까, 6,700원 + 플레이모빌 4,800 = 11,500원이면... 뭐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를 것 같지만, 500원 정도 더 붙는 건 나쁘지 않은 거 같아. 1인당 3개까지 한 번에 구입 가능하고, 매주 목요일마다, 4주에 걸쳐 새 모델을 출시 한다고 해. 첫 주엔 한 개, 두번째 주엔 3개, 세번째 주엔 3개, 마지막 주엔 1개... 원래 초기 보도자..

LOG/SHP 2021.01.09

ZEN of UX. 06 - 디자인을 잘하기 위한 사소한 습관 만들기 - UX, UI, GUI

이 글도 2018년에 기고한 글을 옮겨 적은 건데, 약간만 고쳤어. 원문은 여기에서 볼 수 있는데, 오랜만에 보니 조금 오글. 존댓말이었는데, 여기에 맞게 반말체로. 조금 더 시니컬하게 내용을 바꿨음. ^^ 버릇없이 '너'라고 말하는 게 글의 톤과 맞으니 양해를. 철저하게 '선배'의 관점으로 쓴 글이니까. “디자인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종종 듣는 질문이긴 하지만, “그런 방법이 있다면 내가 먼저 했지”라는 뻔한 농담만 하는 수밖에. (질문할 때는 진심이겠지만, 솔직히 하란대로 하는 사람을 못 봐서 그래. ^^) 일단, 질문 자체가 좀 어려워. 쉽게 대답할 거리가 아니지. 질문이 어려운 이유는 - 모든 디자이너에게 통용되는 일반적인 발전의 방법론이라는 것이 있을 리 만무하거니와, 디자인은 ..

ZEN of UX 2021.01.09

‘itemListElement’ 입력란이 누락되었습니다.

어제 구글 서치 콘솔에 내 사이트를 정상적으로 등록했는데, 24시간이 조금 못되어서 메일이 왔어. itemListElement - 카멜 표기법. 모든 글자를 소문자로 적되, 다른단어가 시작되면 띄어쓰지 않고 대문자로 처리하는 표기법. 하하, 난 파스칼 표기법을 더 좋아하는데, 'ItemListElement'처럼. 파스칼 표기법이 좋은 이유는, 단어를 복사해서 붙여 넣을 때, 굳이 첫 글자를 소문자로 바꿔 줄 필요가 없잖아. 팟홀 표기법, 또는 스네이크 표기법(언더바로 나누는 것 : item_list_element)은 파일 정리할 때나 쓰고. ^^ item List Element - "아이템 리스트의 요소"가 누락되었대. 이거 풀어 써 주면 고마울 텐데. 서치 콘솔 쓰는 사람이 전부 전문가도 아니고 말야...

IMG/COD 2021.01.08

애드센스 - 계정 해지, 탈퇴하기

이 사이트는 두 개의 주소가 있어. 하나는 pnpt.tistory.com이고, 다른 하나는 panopt.net panopt.net은 가비아에 등록된 도메인인데, 호스팅은 버리고 도메인만 남아 있어. 워낙 오래 써서 버리기가 좀 아까웠어. 마침, 티스토리에 DNS 연결 서비스가 있고 가비아도 지원하길래, 티스토리를 도메인에 연결해서 쓰기로 결정. (이렇게 하면 외부에서는 panopt.net/12345 처럼, 마치 호스팅 받은 것처럼 경로가 보여지지.) 그런데, 멋모르고 AdSense를, pnpt.tistory.com으로 연결해 버렸지 뭐야. 그 사이에 카카오 애드핏을 연결하고 사용해 보니까, 이게 제법 큰 일이더라구. 대외적으로 검색되는 건 panopt.net인데, 광고 카운팅은 pnpt.tistory.c..

IMG/COD 2021.01.08

ZEN of UX. 05 - 우리는 언제 Blur를 사용해야 할까.

iOS 7이 발표된 지 벌써 7년이나 되었네. 2013년 6월에 발표된 iOS 7은 이전 버전과는 다르게, 스큐어모픽한 요소를 다 걷어내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승부를 본 첫 시도였지. 아마도 더이상 스큐어모피즘을 사용해서 유저를 안내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거야. 이미 스마트폰이 충분히 익숙한 시대였으니까. 조너선 아이브가 당시 소프트웨어 총책임자였던 스캇 포스톨을 몰아내고(?) 소프트웨어 디자인까지 총괄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루머라기엔 실제로 마찰도 좀 컸었고, 사실이지 않을까 해. iOS 7을 처음 공개했을 때는 저 Blur UI를 관심 있게 보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 수많은 표절 의혹이 있었기 때문에 Blur UI는 얘깃거리가 되지 못했지. 당시만 해도 안드로이드와 iOS..

ZEN of UX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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